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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오소서 이 계절에!

by 가을 동행 posted Sep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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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오소서 이 계절에 살랑살랑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거리에 리카르단도로 살며시 오소서 불협화음을 쓸어내고 점4분음으로 사뿐히 내려 앉아 못갖춘 마디의 어설픔 잊어버리고 맑은 화음 청초한 듀엣으로 쉴만한 간이역으로 들어오소서 차표는 낙엽으로 대신하여 오색 들녘 그대의 속삭임으로 빗물 젖은 영혼 소리 굽쇠로 울려주고 타다 남은 그리움으로 호숫가에 돌팔매질 하노라면 출렁이는 은빛 물결 그 찬란함으로 오소서 동그란 포물선 커단 파문 일렁일때마다 춤추는 행복의 비바체로 아픔을 밀어내는 아다지오로 오소서 한 잎 단풍잎 고이 펴서 오선지 마디 마디에 쉼표 하나씩 붙이고 바람으로 더불어 춤추는 너의 숨결에 나는 온갖 시름을 남김 없이 벗어 던지고 싶어만 진다 이 계절에 낙엽으로 뒹굴면서

     

     

    >
    • ?
      如如 2005.09.23 17:33
      그러리다.
      못갖춘 마디 점 사분음표가 이니어도
      우리네 사랑을 담은 유행가
      네박자로라도 가리다.

      낙엽길 곱게 깔아 놓은
      맘씨가 곱은 당신께는
      클라리넷 독주 상큼한 살랑임으로
      가오리다.

      그리고
      이젠 덜어 낼 줄 아는,떨어질 줄 아는.
      그런 낙엽이 될 줄도 알아야 겠습니다.
      온 정열을 다해 잎을 틔우고
      열매마저 영글어선
      영락없이 제 몸에서 밀어내어 희생이 되는
      그간에 다녀 갔을 수많은 햇살과 비바람
      혹은 태풍 마저도 이겨낸 이파리랍니다.
      그냥 뒹구는 낙엽이 아니니
      곱게곱게 즈려 밟으소서.


      '동행'을 앞세워
      지금, 지금 우리는 그 옛날의 우리가 아니야~~
      조영남이 목놓아 부른 노랫가락으로
      당신께 나 가오리다



    • ?
      재차 동행 2005.09.23 20:34
       느낌으로 늘 곁살처럼 함께 희희락락 거리기도 하고 광란같은
      우리들의 시간에 포인트를 컴머로 바꿀 수 있는 내 후즐근한
      빗줄기 같은 칭구임을 추적해 부렀소 IP 그것으로

      그 가락으로 또 오소서
      살며시
      내 기꺼이 기다리오리다

    • ?
      가을 2005.09.24 15:28
      얇은 지식이 뇌를 자극하네요
      한자가 호기심으로 (알쏭 달쏭) 쬄만 노력하면 알수 있을텐데 그게 싫은데 어쩌지요?
      나이탓일까요?인격일까요?

      동문서답 이어도 괜찮겠지요?
      그냥 외로워서 이곳에 왔습니다
      님들과의 짧은 인연으로 긴 만남을 염원해봅니다
      계산되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가 누구이든)
      어떠한 마음으로든
      이곳에 내 마음을 살포시 놓고 가도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줄수 있는 이 곳 이었으면 합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하고
      좋으면 좋다고 하고
      울고 싶을때 소리 내어 울어도 들어 줄수 있는곳
      우리의 삶이 있는 그대로 베어 있는 이 곳이었으면 합니다

      1번님 2번님
      완연한 가을 맞지요?
      온실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꽃망울을 터드리는 예쁜꽃보다
      모진 비바람에게 시달리고 짖밟피 면서도 이쁘게 피어나는 들꽃을 더 사랑하는 저인데
      이 좋은 주말하고도 드높고 푸른가을하늘
      가냘프게 한들 거리는 코스머스를 두고
      이곳에서 외롭다고 하면
      분명 제게 문제가 있는거 맞지요?
      그래도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



    • ?
      인연 2005.09.24 23:42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피천득님의 인연이란 글을 늘 생각합니다
      일본인 아사코라는 여인과의 만남의 과정에서 첫번째 만남을 지나 세번째
      만남에서 "우리는 악수도 없이 헤어졌습니다"  그 고백이 제 삶의 한 모퉁이에서
      소리 없이  경적을 울려 대는 그런 가을날입니다  모든 사람들과의  만남이
      농도가 다를지라도 한자락  쉼표가 될 수 있다면 삶의 청량제가 될 수 있으리라
      그렇게 감히 견주어 봅니다  가을님!
      외로움을 지나 들꽃들에게서라도 이 가을의 풍성을 만끽하시기를.......
    • ?
      如如 2005.09.26 11:22
      가을님 한자로 닉을 올려 햇갈리게 했네요.
      이렇게 맴맴거리는 맘을 어떻게 할까하다
      '그러려니~~하는'
      '그래 그래'
      '그렇군 그렇군'
      '그렇고 말고'
      하는 여러가지 맘을 그걸로 함축 될거같아 올려논 거랍니다.

      시절이 하 수상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하던 충군의 걱정이 무색하리 만치
      무에가 그리 하 수상하여 잠 못드는지
      환한 달을 걸어놓고도 어둡고
      칠흙같은 한 밤이어도 너무 밝아 잠 못드는
      그래서 더욱 외롭다 소리할 수 있는 우덜.
      여기오면  아프다 소리할 수 있고
      그 무엇이라도 주저리 주저리 내려놓고 갈수있어
      마냥 어지러 놓고 도망 나간답니다.
      동행님, 가을님
      이와같이(如始) 한 판 굿을해도  누가 손가락질을 한다 해도 맘편해
      뜬금없는 소리로 노래 한답시고 지껄여도
      오시는 여러분들 이뽀해 주시고 이해바래여~~ 




    • ?
      따오기 2005.09.26 11:52
      자네는 우째 다 팽개치고 詩星으로 갈 모양인갑네 별 좀 따오시게나
      저별은 자네별 저별은 나의별  불꽃 축제 한번 함세 우리
    • ?
      산 뜨락 2005.09.30 14:09
      ㅡ하 님.
      아래에서 보다 예서 보니 글이 더 예뻐 보이오.
      그간 많이 감추고 조심스러워 하며 지냈군요. 그럴 것도 아니었는데..
      곧 미니홈피에도 침입 할 예정이니 그리 아시압. 
      사람은 아무리 가슴 채우려 해도 다 채우긴 힘든 모양입니다.
      갈급함을 채울 수 있는 여건은 불비하니요.
      "온갖 시름 남김없이 버리소서/이 계절에 낙엽으로 뒹굴면서."
      느낌을 주는 사람을 만나도 언제나 한결 같을 순 없으니...
      자길 버리고 감성과 느낌의 글로 가득 채우시고 우정들로 맘 따뜻하소서

      지금 듣는 음악의 느낌은 아픔과 슬픔, 외로움...
      그런 것들로만 채워져 있으니 ...
      슬퍼마소서. 너무 외롭지 마소서.

      여여님, 가을님도 친구같은 맘 하나로 인사를 드림니다.
      다 아는분들이니...ㅎㅎㅎ
      중고 노트북을 새로 구입 했더니 손에 익지 않고 속을 썩임...
       
    • ?
      낙엽 2005.09.30 14:58
      산뜨락님 !
      도통 전기가 안옵니다  뉘신지  "느낌이 좋았던 지난날들이 있었지요" " 언제나 한결 같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미련한 소곤거림에 바삭바삭 입술을 태우며 가련함 떨쳐 버릴 수 없는 연약함을 치유 하고픈데  이 청명한 계절의 파란  하늘에 구름 사다리 하나 놓아  주실련지요
      침입도 좋고 도난 당하더라도 기꺼이 감수 하리니 홈피로 오십시오
      신분증  필히 지참 하시고 .....
      보석 같은 충고는 여과 없이 받아들이겠습니다
    • ?
      충전 2005.09.30 15:25
      잠깐 마실 다녀온 사이 중고 노트북이 위력을 발휘 했네요
      이제 알았습니다 산뜨락님께서 조카 친구들의 작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오시었음을 기꺼이 감사드리며 따뜻한 삶의
      충고 한아름 안고 오늘을  채우려고 합니다 
    • ?
      산뜨락 2005.09.30 15:31
      보물 찾기를 할까요.
      스무고개를 넘을까요
      구름 사다리를 타고 영영 날아가 버릴까요.
      이 계절에 살며시 오라시어 살며시 왔으니 어찌 쉬이 신분증을 보이리요. ㅎㅎ
      조만간 홈피 침입은 기정 사실이니 대군을 둘러쳐도 소용없을 진데
      신분증 제시하면 된다함에... 이를 제시할까 말까.

      원래 장난끼가 발동하면 이래요. 
      궁금해서 입술 다 타버리면 이를 어쩐다!
      절대 그렇게 되면 안되는디...
      다만 건강하고 좋은 날 행복하기를 빌어요.
       
      ** 1초 앞에 글 놓는 바람에 순서가 바뀌었음 (참고사항임)
    • ?
      산뜨락 2005.09.30 15:35
      오매 재미 없어라. 알아도 모른채 하실일이지...
    • ?
      모름 2005.09.30 15:45
      알아도 절대 모릅니다  그러니 심려 놓으시고 살며시 오십시오
    • ?
      산뜨락 2005.09.30 17:13
       하하하..
      연막 피워 놓고 선, 금방 홈피 침입했다가 표시도 안나게 왔네요.
      양동 작전이랄까
      남 이름을 도용했으니...아무런 증거물도 못 남겼수다래.
      이 몸통 미니피는 만들지 않았으니(전엔 잠깐 있었지만 없앴시요)
      담엔 큰얘 홈피로 길 트겠구먼요. 그 땐 흔적이 될 낙엽이라도 뿌려두리다
      무엇보다 친구들의 어우러짐을 보고서리 덕분에 이 몸통 행복했다우.
      서로 의지 되고 느낌이 되는 좋은 우정들 쌓으시구랴.
      글구 필력들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그 맴버들 관심 많이 가더이다.
    • ?
      가을동행 2005.10.03 20:11
      친구의 작은 아버님임을 알았으니 이젠 정중하게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흔들거리는 잎파리들처럼 갈팡질팡 그런 삶의 모습들 속에서 연륜을 통하여
      번연한 해답까지를 알고 계시면서도 저희들의 몸짓들을 외면하지 않으심
      진심으로 감사 드리오며 앞으로도 삶의 귀감이 되는 많은 의지들을 감히 부탁 드려도
      괜찮으실지요
    • ?
      산뜨락 2005.10.04 11:19

       때로는 편안하지 못할까 봐 나서지 못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미약하고 부족하나마 아픔과 슬픔 있을 때.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가 의논 상대로 곁에 있었으면 하던 지난 날들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조카에게는 작은 아버지라는 입장보다 친구가 되주고
      기대는 언덕이 되주고도 싶었답니다
      다행히 그 의도를 잘 알아주어 고맙지만.
      세상 일이라는 것이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져 인파 속의 고독을 느끼는 것이고
      혼자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겠지요.
      언제든 필요한 이야기는 놓겠으나  다른 이들의 눈치보지 않고 ...
      다만, 잘난 체 하지 않는 겸허함으로 옳은 것을 옳다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필요한 말을 놓고자 합니다
      울 조카가 건강해진 후 언젠가 만날 시간이 있겠지요.  
    • ?
      如如 2005.10.06 10:37
      동행님 산뜨락님
      숨바꼭질도 겁나게 재미나게 하시네요.
      작은 아부지라고 알고 있으면서 인사 안올린 저도 봐 주시는거죠?
      여기서는 사이버 친구인 듯 조심스럽게 말도 다 못했는데
      작은 아부지 장난기 발동은 안되시겠어요..ㅋㅋ
      동행님이 그물을 아주 두껍게 쳐버렸으니...
      아뭏든 다들 강건하셔서 이 사이트에 불만 안 꺼지게 해주이소.


    • ?
      이벤트 2005.10.06 20:42
      빨간불이 켜져서 누가 왔당가 드왔등만 여여님 여기서 또 뵈옵구만요
      이것저것 준비된 이벤트가 많으니 넘 걱정마이소
      올해가 다 가기 전에 .....
      그리고 자네 나무에서 떨어진 잎파린 자네 동산에서 잘 처리혀야지
      울집까지 날려 보내 불믄 어쩐당가
      고것 주우러 다니다가 밤잠을 설쳐 건강이 염려됨일세
      가운 입고 우리집에도 처방전 쓰고 가서 독일어도 괜찮고 일본어도 알아서 해독 할터이니
      처방전만 제대로 쓰고 가소
    • ?
      산뜨락 2005.10.08 09:06
      여여님.
      숨박곡질 하는 것 재미있어 오셨구랴
      인사 않은 것 봐드릴까 말까. 하기야 말도 조심스러운 곳이  이곳 아니 겠시유.
      여여님 혹여,맥가이버의 스승이 누군지 아세요.
      「박 막가이」라고...지가 바로 그 사람잉께. 그물 두껍게 쳐 놓은 것...
      소용 있을지 모르겄소
       「보다 확실한 사랑을 얻기 위해 나를 버리고
       더 큰 사랑을 알기 위해 작은 애착에서 벗어나라.」했으니
      때론 훨훨 날갯짓하는 한마리의 독수리가 될텐디...ㅎㅎ
    • ?
      如如 2005.10.08 17:55
      동행님 이벤트를 준비 하신다고라~~~~?
      초록 잔치를 못했으니 갈잎 잔치는 치뤄야지??
      말만 앞세우고 행이 따르지 않으니
      공허함만 가득하네 참말로.
      내 니홍고로 안내장을 발송할테니
      함 모여불세.
      [박 막가이님]은 작명소를 여셔야 할 것같네요.
      온 집집마다 이름을 달리하고요
      또 하나 추천 해주고 싶은 닉은 [부시맨]
      일명 불 쏘시개~~~ㅎㅎ
      아짐니들 잠재운 글뭉치에 불지르고 다니자너요.
      그래서 감히 부시맨으로 다음엔 불러 드릴게요.
      행여 서울 나들이 있을 때
      콜라병은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동행님
      리사이틀 준비 빨리 해주세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미처불겄어요.
    • ?
      박 부시 2005.10.09 08:52
      불쏘시게라...옳고 좋은 방향으로 불쏘시게가 되어야 할텐데...혹여,
      상처나 아픔 같은 것 남길까봐 쪼께 염려도 되네요.
      더러는 자제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너무 멀리 나들이 말아야 겠다고 생각도 한답니다.
      이제, . 한 인연으로 연결된 범위안에서만 활동해야 겠어요
      서울 나드리에 콜라병이라...고맙구먼요.
      그래요. 의논하고 날짜 정해 연락하시구랴.
      동행님의 이사이틀이 준비되 있다니
      호감이 가는데요. 저도 그 리사이틀 구경할 수 있나요?.

       
    • ?
      如如 2005.10.10 17:12
      오늘도 거금도가 그리운 이유는...
      이렇게 내 사사로운 넋두리에조차 위안을 주시고
      서로의 존재의 이유를 확인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 하답니다.
      밝음으로 어두운 맘까지 어루 만져 주시니 불쏘시게가
      겁나게 긍정을 품고 있다는걸
      망치 세번 두드려 인정해 드립니다.
      염려는 세번 두드리는 망치에게 맡기시고
      글 텃밭 가꾸시는데 열중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동행님이 10월30일날 수원 문화 예술회관에서 유명인들과 협연이 있다네요.
      촌 사람이 가보지 못한 곳을 갈거 같아 내심 기대도 되는디...
      표는 허벌나게 가져 온다하는데
      참고로 난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다 않는데 기부금 내라 하는건 아닐지.끙
      돈내고 봐야겠져???ㅎㅎㅎ

    • ?
      동행 2005.10.10 22:11
      오메 이거 웬 단풍이당가  如如님  !
      산에 올라 보니 아직도 푸르른 잎사귀들이 한판 어우러져 있더니만
      강에 가도 그 물결들이 출렁 거림 없이 유유히  어디론가 흘러 가고
      있고...
      여기는  뭔 단풍이 벌써 이렇게 새빨갛게 물들어 부렀당가
      사이버 광고비는 얼매나 챙길라고 ....
      두툼한 가죽 핸드백은 분당 백화점에서 구입 했는겨

      부장 판사님 한테 여쭤봤더니만 공연비는 알아서 챙겨와서
      맛난거 묵으라고  망치 세번 두드리더이
      그러니 두툼하니 챙겨 오소
      그 망치는 내가 빌려 줬응께로



    • ?
      섬몰랑 2005.10.13 14:03
      동행님
      유명인들과 협연이라니..유명인이 여기도 숨어 있었구려.
      숨은 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안타까운 일이네요.
      30일이 주일이라 교회에 있어야 하니
      공연장에 가서 직접 축하해 드리지 못함을 어찌하리오.
      여기서 축하할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남김니다.
      축하합니다.

      여여님
      그간 사람 차별 한다고 귀가 간지럽습디다.
      옹알옹알 하는 소리...
      그래서 어젠 과천청사 갔다가, 가까운 거리라 안양 교육청을 방문하고
      조카에게 여여님꺼 하나 두고 왔으니-
      옹알옹알, 꽁알꽁알 그러지 마세요.ㅎㅎ
      ...
    • ?
      동행 2005.10.18 08:35
      섬 몰랑님!
      일신사가 바쁜척 하느라고 이제야 왔습니다
      유명인들과 협연이라기 보다는 곱사리 비집었다는
      표현이 옳을듯 합니다

      여여님 옹알거리는 소리에 수면을 몽땅 헌납 하셨나 봅니다
      건강 검진 하셔서 여타의 신호가 있으시거들랑
      말씀만 하십시오
      있는 힘을 다해 궐기 하옵지요
    • ?
      如如 2005.10.18 22:58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너였구나
      나무 뒤에 숨어 있던 것이
      인기척에 부스럭거려서 여우처럼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
      슬픔, 너였구나
      나는 이 길을 조용히 지나가려 했었다
      날이 저물기 전에
      서둘러 이 겨울숲을 떠나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만 너를 깨우고 말았구나
      내가 탄 말도 놀라서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숲 사이 작은 강물도 울음을 죽이고
      잎들은 낮은 곳으로 모인다
      여기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또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한때 이곳에 울려퍼지던 메아리의 주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무들 사이를 오가는 흰새의 날개들 같던
      그 눈부심은
      박수치며 날아오르던 그 세월들은
      너였구나
      이 길 처음부터 나를 따라오던 것이
      서리 묻은 나뭇가지를 흔들어 까마귀처럼 놀라게 하는것이
      너였구나
      나는 그냥 지나가려 했었다
      서둘러 말을 타고 이 겨울숲과 작별하려 했었다
      그런데 그만 너에게 들키고 말았구나
      슬픔, 너였구나
                                                     -------------류시화----------------
      섬 몰랑님
      귀가 들리지 않은지 오래돼서리
      먼 소린지...가 났나??
      들으줄 알아도 제대로 들을수가 없거등요. 내 생각에 빠져서..ㅠㅠ
      제게 남겼다는? 그림? 작품.
      꼭 한 아름 받아 안고 제대로 듣겠습니다
      하얀색과 온갖 색채로 물들여져 있을 시인의 그림을 듣겠습니다

      동행
      함께하는 이 나의 동행
      이 곳이 있어 참 좋네~~~
    • ?
      하하 2005.10.19 16:18
      괴씸한 녀석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고 그 뜨겁던 태양뒤로 숨어

      이글거리던 붉고 뜨거움이 차디찬 대지를
      끓어 않고 요지 부동 갈길도 가지 못하고

      힘없이 내려 앉는 많은 휘날내를 바라다 본다.
      푸름이 눈을 빗겨 갈때 어느새 갈길의 발목을 잡고

      함께 할수 밖에 없는 시간을 시리고 시린,
      아림을 콧끝으로 살같으로 향을 내 뿝는다.

      노랑색 들국화에 취해 감당하기 힘든 동행에
      천천히 한발 한발 내딛는 힘없는 치천명이

      무거운 내 어깨를 짖누른다.
      내짐을 덜어줄 동행자를 찾아 헤메일때

      갈곳을 잃은 연무로 나를 맏겨 보다.
      평안함을 찾아 희뿌연 먼길을 그렇게

      저 땅끝 바다 언저리에 구름 한점 띄우며
      붉은 노을에 연시 익을 무렵 화려한

      외출로...........
      살며시 이가을을 맞는다.

    • ?
      섬몰랑 2005.10.19 16:18
      여여님
      어쩐다,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큰디.
      어찌 무성한 소문만 키 커서 언덕을 넘었댜?
      그림은 그리고 있지만, 게으름과 여건 탓에 2건의 주문 작도 다 못 그리고 있으니...
      한 아름 꿈 꾸는 그 실망을 어찌 한디여...
      그림은 전시회가 있기 까진 아직 송출이 불가함을 이해 하시압. 
      전시회 위한 숫자만큼 쌓일려면 시간이 꽤 거릴 것 같은디...
            글구, 벌써 노쇠끼가 있는 건 아닐찌니 
            들어도 못 듣는 이여 복 있을 찌어다.
      여여님 옹알 대ㄴㅡㄴ 소리는 환청이었나
      수면 방해 않했다고 극구 발뺌하시니...ㅎㅎ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다 않는다니... 받아서 빨래하는데나 잘 사용하시구려.
      일 저지르지 말고...

      동행님
      이제 난 든든한 빽들이 생겨 서울 한복판에 서도 빵빵 소리 지를 수 있겠습니다.
      부장 판사님이 공연비는 알아서 챙겨 가지고 맛난 거 사 묵으라 했다는디.
      소식 없으면 혼자 맛 있는거 다 먹은 줄 알 거구만요.
      (근디, 남는 것보다는 부족하기 일쑤 더구먼. 경험치가 그랴)
      암튼 모두 모두 건강 합세. 좋은 시간들 되시고...
    • ?
      동행 2005.10.19 18:08
      새벽 미명을 열어 제치고 저당 잡힌 수면을 통곡하며 이 낙엽길로
      들어섰더니 가을님의 미니스커트 사연에 잔주름을  한아름 가득 쓸어 
      보았는데 벌써 도둑을 맞아 버렸네요 뉘신지는 감이 안오지만 이 뜨락에서
      함께 거닐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합니다
      더 큰 잔잔함 끌어 오셔서 숨쉴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요

      얼마나 아프게 하고 뒤로 숨어 지내려는지 진짜 괴씸한 녀석이 이 갈잎에
      뻐꾸기   둥지를 튼 모양인데 어디로 날아야 할지 심히 혼란스럽습니다
      뉘신지 살짜아기 고개좀 들어 주시면 안되실른지.....

      섬몰랑님 !
      아마도 26번(여기서는 이런 명패가 붙는것 같아서) 까지 어질러 놓고 조용히
      창문 뒤에 숨어 계시려는가 싶습니다 또 그 조카를 향한 ////
      그 애뜻한 괴씸죄는 헌법에서 찾아야 하나요 아님 법률 것도 아님 준칙에서요

    • ?
      호호 2005.10.19 20:57
      제가 궁금한것은 그냥 못넘어가는 타고난 근성땜시 눈동자에 수정체를
      밝히었습지요 공연히 섬몰랑님 괴씸죄 뒤집어 씌울뻔 했습니다
      백배 사죄 라도 해야 하게 생겼는걸 어이 하여야 하오리까

      김영경님!
      느낌으론 저희들보다 훠얼씬 廣大한  世上을 읽어 오신듯 하온데
      조카의 작은 아버님과 관계가 있기는 있으실듯한 豫感  입니다

      詩語들이 愛潺 하고 秋風前夜의 한들거림을 닮은듯 하옵니다
    • ?
      하하 2005.10.20 11:38
      동행님과 호호님께서 무엇인가 착각 하신것 같습니다.
      조카는 누구고 작은 아버님의 관계는 무엇인지 알수 없는 내용들을..
      참으로 황당하옵니다.

      지나가는 이방인이 이글을 읽고 삶을 돌아다 보며
      이가을에 상념에 잠겼을뿐이었소이다.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주심을 감사히 생각하며
      가끔 두서 없는 글 옳리어 여러분들께 민패가 되는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문을 해봅니다.


    • ?
      하늘바람 2005.10.20 11:43
      꽤씸죄 뒤집어 쓰고는 못살어.
      사죄 정도로는 안돼. 어이 하긴 멀 어이혀. 변상혀.
      창문뒤에서 망중한을 즐기진 못혀. 
      가을 속에 퐁당 빠져 헤져 나오지 못할 망정 괴씸죄에 빠져 허우적 거릴순 없어
      창조의 능력과 상상의 나래가 활기에 가득 찬 동행이시여....
      요라고럼 쓰면 뭐라글까.

      않되겠다. 한판 쏘던지.
      관악에 올라 세번 「잘못했습니다」 하고 외치든지!
      아님, 친구들 3명의 봐주라는 동의서를 받아 내든지...ㅎㅎ...

      하하님
      저는 이곳 글쓰는 주멤버들의 친구인 조카가 있는데
      글을 쓰시는 투가 저와 비슷하여서 조카의 친구들이 나와 연관된 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예 오심을 환영 하오며 일생이 멋지고 행복하며 좋은 날들 되시길 빕니다

    • ?
      동행 2005.10.20 17:44
      모름지기  沈默이 金이라고 한 철학자의 金言을 망각한 괴씸죄에 잘못하면 사직서를 제출해야 하게 생긴데다  살포시 오신 異邦人의 想念까지 엉클어 버렸으니 罪의 값이 쉬이 계산이 안되게 생겼습니다 民弊라니요 당치도 않으신 말씀이십니다  하하님 앞으로도 종종 뵈올수 있기를
      기원하오며 다시 한번 엎드려 사죄 드리옵니다
    • ?
      하늘바람 2005.10.21 09:18
       동행님
      놀랄까봐 쪼깨 심려 놓았는데 ... 괜찮구랴.
      때로는 짖궂어서 한번씩 딴소릴해요.
      밖은 비내리는 가을날 이군요.
      지짐이나 고구마 .감자 파전 동동주가 생각나는 날들이 아닐까 싶네요

      여여님은 이사를 갔나?
      한 아름 안겨주지 않는다고 울쌍은 아닌지 몰라.
      큰일일세 어찌 달랜다나...
    • ?
      가을비 2005.10.21 09:52
      國語가 難解한 탓인지 가끔 文脈이 잘 안풀릴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意圖와 판이하게 다른 해석을 불러 올때면 제가 쓰는 言語에 問題가 있는것은
      아닌가 싶을때도 있구요
      荒唐無稽를 변호 해 주시려는 큰 보살핌을 어찌 忘覺으로 헤집을 수 있사오리까
      그 깊은 뜻 헤아렸사오니 염려일랑 붙들어 매셔도 하등의 理由를 버릴것임을
      선서합니다

      如如님 토라지지 말고 얼릉 오이소 장작불 꺼뜨리면 웬만한 불쏘시개로는
      불이 안붙는다는거 명심하시고 잉
    • ?
      불씨 2005.11.23 10:57
      학실히 불은 꺼져 부렀네 구랴
      다시 메인 화면에 멋진 글 올리면 내가 답 해줄테니
      여기는 너무 길어서 커서 내리는거 힘든거 알지?
      바로 올리소 이~~~?
      그라고 넘 캐낼라고 하지말고.
      누가 오던지 무던히 넘어가시게
      그래야 오신 님들 맘편히 쉬었다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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