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다림

by 남창욱 posted Jul 19,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기다림


칼바람이 부는

허허로운 산장에서

벌거벗은 몸으로

추위에 떠는

진달래 연한 가지에도

눈부신 연분홍 봄은 오겠지


세월의 장벽을 넘고

단장의 아픔과

쓰라린 고독을 넘어

억새꽃 바람에 날려간 언덕에도

어여쁜 나비는

세월의 나래 위에 살포시 내려오겠지


태양은 석양에 기울고

어둠은 대지 위를

덮고 있지만


오늘도 나는

삭풍의 겨울 언덕에 서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감추고

먼 하늘을 바라보며

따스한 너를 기다린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인들의 해변 문예학교가 열리는 소재원 4 file 운영자 2004.11.23 24727
252 동반자 남창욱 2005.07.16 2360
» 기다림 남창욱 2005.07.19 2249
250 거금도 송광암의 봄날 진병일 2005.07.20 2726
249 당신 남창욱 2005.07.23 2357
248 섬에서 떠난 자의 변명 4 진병일 2005.07.25 2590
247 문학인을 위한 뜨락 38 박성준 2005.08.02 4183
246 관상을 바꿔라 남창욱 2005.08.20 2179
245 그대여, 나는 19 박성준 2005.09.14 3687
244 살며시 오소서 이 계절에! 35 가을 동행 2005.09.21 4342
243 어머님의 눈물과 추석 2 쉰-소리 2005.09.26 2605
242 비 내리는 대학로 5 진병일 2005.09.30 3218
241 단감 1 진평주 2005.10.20 2481
240 가을 편지 15 박성준 2005.10.20 3437
239 낡은 집 진평주 2005.10.21 2598
238 님이 오시는 길에는 6 박성준 2005.12.21 2538
237 적대봉 억새 4 진평주 2006.02.04 2499
236 소녀야 남창욱 2006.03.04 2852
235 그대 곁에 서고 싶다. 9 박성준 2006.03.29 2642
234 은사님께 드리는 글 황차연 2006.04.18 2887
233 필연의 이유 2 남창욱 2006.04.22 26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