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 통일을 꿈 꾸던 진시황제의 기개도
폭군 이라는 이름으로 격하, 축소 되고
불로초의 전설 같은 이야기만 전해올 뿐이다.
황제도 한 인간 이였기에 화려하기만 했던 아방궁의 뒤안길에
어찌 인간적인 고독이 없었으랴 !
불혹의 나이까지 건달 노릇를 하던 한고조 유방은
진시황제가 죽고, 천하가 어지러워 지자 진승의 봉기에 합류하여
빼앗은 땅 에서 선비들의 유관을 벗겨 오줌을 싸서 다시 씌워주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하늘은 그에게 천하를 주었다.
거리의 비렁뱅이 한신이 파촉의 대원수가 되어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역적으로 몰려 31세의 젊은 나이에 삼족이 멸함을 당할줄 그 누가 알았던가 !
뜬세상 흥망성쇠 란 부질 없고 부질 없다.
이제라도 인간사가 그와 같음을 깨달았다면 다음 생에는,
한마리 학으로 환생하여 모든 욕심 다 버리고 천년을 유유자적 살아보면 어떨까 ?
대 자연에 피어나는 만물을 보라 !
모든 식물은 같이 자라나면서도 서로 해 함이 없다.
대 자연에 수놓인 무수한 길들을 보라 !
저들은 서로 같이 가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소덕 (小 德)은 시냇물 처럼 자연 스럽게 흐르고
대덕 (大 德)은 끝임없이 화생을 두터웁게 하나니 ,
이것이야 말로 대 자연의 위대 함이다.
중용 30장, 중니 조술장에 나오는 한구절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이토록 귀한 가르침을 주었건만,
과연 우리는 그 뜻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