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을 내린다.
금요일 저녘 뜬금없는 전화한통이 왔다.
저녘 11시경 국립 암센타로 도착하니 그때 보자고????
갑자기 뒷통수를 얻어 맞은듯 한참을 멍하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전대 병원에서 췌장암 판정을 받은
우리 형님 이야기다.
누구의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시골 생황이란게
불철주야 자식을 위해 몸이 부셔져라 일만해온 많은 세월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이상황을
나 자신이 받아들이기가 더 힘들고 괴롭다........................
모임 약속을 어길수가 없어서 참석.......
여기저기서 권하는 술잔을 거부하지 않고
마시다 보니 거나하게 취해 버렸다.
어언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작하여 술잔을 기울이는 내모습에
헛웃음이 나온다.......................................
이술을 마시면 내일은 또 죽음인데
뇌는 자꾸만 술을 더 마시라고 충동질 해댄다.
결국은 정신세계가 몸을 지배하는것!!!
토요일 일요일 은 병원으로 예식장으로 개끌리듯
돌아 다녔더니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눈동자 가 풀려 맹하니 자리에 앉아
아무 생각이 없다.
형제가 아프고 힘든 상황이 닥치니 이렇게도
맘이 공허하고 힘들다.
내 동문들도 이렇게 아프거나 힘들면
이런 맘이 들어야 할텐데 아직은 여기까지 미치지 못하는것에
말만 앞세우는 내가 부끄럽기도 하다
앞으로는 같은 맘으로 대할수 있도록 다짐을 해 본다.
정신세계가 몸을 지배 하니까????????????????
이런 아픔의 고통은 빚겨 갈수 없는 걸까요?
선배님의 글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부모님이 가실때는 인간사 인연 을 순번 인것 처럼
기꺼이 받아 들이려 애쓰며 고통도 슬픔도 이겨
내지만 형제 자매는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이지요.
마음이 저려 오네요. 마음이 아프다는 그 말...
전 알수 있답니다.
어떻게 말로 다 할수 있겠어요.
선배님! 이럴수록 희망 잃지 마시고 다 함께 노력 하면 좋은
결과 꼭 있을겁니다.
약주에 힘든 마음 실으려 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