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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는 오늘도 자꾸 술을 먹으라고
명령을 내린다.

금요일 저녘 뜬금없는 전화한통이 왔다.
저녘 11시경 국립 암센타로 도착하니 그때 보자고????
갑자기 뒷통수를 얻어 맞은듯 한참을 멍하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전대 병원에서 췌장암 판정을 받은
우리 형님 이야기다.
누구의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시골 생황이란게
불철주야 자식을 위해 몸이 부셔져라 일만해온 많은 세월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이상황을
나 자신이 받아들이기가 더 힘들고 괴롭다........................


모임 약속을 어길수가 없어서 참석.......
여기저기서 권하는 술잔을 거부하지 않고
마시다 보니 거나하게 취해 버렸다.
어언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작하여 술잔을 기울이는 내모습에
헛웃음이 나온다.......................................
이술을 마시면 내일은 또 죽음인데
뇌는 자꾸만 술을 더 마시라고 충동질 해댄다.
결국은 정신세계가 몸을 지배하는것!!!


토요일 일요일 은 병원으로 예식장으로 개끌리듯
돌아 다녔더니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눈동자 가 풀려 맹하니 자리에 앉아
아무 생각이 없다.
형제가 아프고 힘든 상황이 닥치니 이렇게도
맘이 공허하고 힘들다.

내 동문들도 이렇게 아프거나 힘들면
이런 맘이 들어야 할텐데 아직은 여기까지 미치지 못하는것에
말만 앞세우는 내가 부끄럽기도 하다
앞으로는 같은 맘으로 대할수 있도록 다짐을 해 본다.
정신세계가 몸을 지배 하니까????????????????
?
  • ?
    집행부 2010.07.06 19:59
    살면서 즐겁고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지만
    이런 아픔의 고통은 빚겨 갈수 없는 걸까요?
    선배님의 글을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부모님이 가실때는 인간사 인연 을 순번 인것 처럼
    기꺼이 받아 들이려 애쓰며 고통도 슬픔도 이겨
    내지만 형제 자매는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이지요.
    마음이 저려 오네요. 마음이 아프다는   그  말...
    전 알수 있답니다.
     어떻게 말로 다 할수 있겠어요.
    선배님! 이럴수록 희망 잃지 마시고 다 함께 노력 하면 좋은
    결과 꼭  있을겁니다.
    약주에 힘든  마음 실으려  마시고 힘내세요.
  • ?
    표준 2010.07.07 08:16
    친구야!

    부산서 올라오는 도중에 알게되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네
    오늘 아침 메세지를 받고 부모님 터미널에 모셔다 드리고 사무실에 와보니
    글이 올라와 있어  업무 시작되면 전화할려고 했는데 글로 대신한다네

    이글로 친구의 공허함을 어떻게 달래수 있겠는가 마는
    최선을 다해 치료와 기도로 이겨 내야 하지 않겠는가

    형님이 고생하는것이 안타갑고 장형아닌 장형으로서 버팀목이 되어준
    형님의 그늘이 너무 커서 더 가슴이 아프고 미어질거라고 생각하니
    서러움이 복박치는구먼

    아픔을 같이 나눌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간절한 기도뿐이기에 치유의 은총이 형님께 내리어 주시길 두손 모아 기도한다네

    너무 상심하지 말고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나을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이겨내길 바라네 너무 술 많이 먹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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