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진어머니들 반지락을 캐고 있는 풍경입니다.
갯벌의 아내 / 배경숙
-거금도 3
크게 들리지 않게
쉽게 보이지 않게
바지락 참꼬막 백합들이
부시럭대는 소리
땡볕이 따갑게 밟히는 소리까지
내 몸처럼 알고 있다
다리품을 팔아 바다를 건지는 하루
짠내의 늙은 아내
허리가 휘도록
갯물에 먹이를 풀어내고 있다
.........사랑할때 섬이 된다. 中에서
금진어머니들 반지락을 캐고 있는 풍경입니다.
갈색 바위, 노랑 모래, 회색 이끼, 초록 나뭇잎,
푸른 하늘, 진주빛 먼동, 산마루에 걸린 자주빛 그림자,
해질녘 진홍빛 바다위의 금빛 섬,
거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