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스물 여덟 해 끈 키스를 끝내고
그는 그녀의 얼굴을 본다
스물 여덟 해 끈 포옹을 풀고
그녀도 그의 얼굴을 본다
마주 보는 그와 그녀
후박나무 이파리에 적었던 연서
서툰 글씨에 너무 짧았고
헤어질 때 매만졌던 통 기타
줄만 팽팽한 채 울지 못했었지
탁자 위에 놓인 사진 한 장
요동치며 달아나는 갑초만의 푸른 물결
황금 햇빛은 여전히 쩡쩡 울리며 부서지고
조슴스럽게 어깨를 기댄 장발과 단발머리
노안 탓인가 사진 속 얼굴들이 아롱거리네
눈 비비다가 다시 마주보는 그와 그녀
사이
사이의 거리가 아득하다
사이
-김승종님의/시 중에서-
흐르는 곡/이별의 흔적/임희숙
넓은 세상 구경후기라두 올려라
간접여행좀 하게~~~
충규가 없은께 짙어지는 외로움과 함께
썰렁한 이곳이 어쩐지 들어오기 싫어지더라
아내가 없음 아내의 빈자리가 커 보이듯
충규가 있었던 자리가 그렇게 컷던 것을
몇번이나 전화 해볼까 망설이다가
자유는 자유로써 존중해야 할 것 같아서
못내 전화 하지 못했다.
퇴근후에 잠깐 들렀다...
반가운 이 있어
이렇게 부랴부랴 즐거움을
댓글로써 대신한다.
어찌됐든 정말로 정말로 방갑다.
별일 없었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