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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2 06:46

가치 있는 이야기

조회 수 940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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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 있는 이야기




어떤 배가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높은 파도가 일
고 심한 폭풍우가 몰아쳐 뱃길을 잃고 말았다.
아침이 되자 바다는 고요해졌고, 배는 아름다운
항구가 있는 섬에 닿아 있었다.....
배는 항구에 닻을 내리고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그 섬에는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었고,
맛있는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이 신선한
녹음을 드리우고 있었다...
또한 온갖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고 있었다...
배를 탄 사람들은 다섯 그룹으로 나뉘었다...

첫째 그룹은....

자기들이 섬에 상륙해 있는 동안에
순풍이 불어와 배가 떠나 벌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리 섬이 아름다워도 빨리 자기들의
목적지로 갈 생각으로 아예 상륙조차 하지 않고
배에 남아 있었다...

둘째 그룹은......

서둘러 섬에 올라가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고 나무그늘 아래에서 맛있는 과일을
따먹고는 기운을 되찾아 곧 배로 돌아왔다.

셋째 그룹은 섬에 올라가 너무 오래 있다가
순풍이 불어오자 배가 떠나는 줄 알고 당황하여
돌아왔기 때문에, 소지품을 잃어버렸고 자기들이
앉아 있던 배 안의 좋은 자리마저 빼앗겼다.

넷째 그룹은.....

순풍이 불어 선원들이 닻을 올리는 것을
보았지만, 돛을 달려면 아직 시간이 있으며 선장이
자기들을 남겨 두고는 떠나지 않으리라는 등의 생각으로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정말로 배가 항구를 떠나가자 허겁지겁 헤엄을
쳐서 배에 올라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바위나 뱃전에 부딪쳐 입은 상처는 항해가
끝날 때까지도 아물지 않았다.

다섯째 그룹은....

너무 많이 먹고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배의 출항을 알리는 소리조차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숲 속의 맹수들의 밥이 되거나 독이 있는
열매를 먹고 병이 들어 마침내 모두 죽고 말았다.

여러분이라면 이 다섯 그룹 중 어디에 끼이겠는가?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배는 인생에서의 선행을
상징하고 있고 섬은 쾌락을 상징하고 있다.

첫째 그룹은....

인생에서 쾌락을 전혀 맛보려고 하지 않았다.
둘째 그룹은, 쾌락을 조금 맛보았으나 배를 타고
목적지에 가야 하는 의무감을 잊어버리지 않은 가장
현명한 그룹이다.

셋째 그룹은.....

쾌락에 지나치게 빠지지 않고 돌아왔으나
역시 고생을 좀 하였다.

넷째 그룹은....

결국 선행으로 돌아오기는 했으나
너무 늦어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그러나 다섯째 그룹은...

인간이 빠지기 쉬운 것으로
일생동안 허영을 위해 살거나 앞날의 일을 잊어버린 채
살고, 달콤한 과일 속에 들어 있는 독을
먹고 죽어간 것이다.

-좋은 글 중에서-


흐르는 곡/이별을 느낄때/임형순

우린 느꼈었잖아,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처음 만난 날부터
너의 웃음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새겨보았지..

우린 사랑했잖아, 세상 모두 얻은 것처럼
우리 가슴 가득히
함께 지내온 사람들처럼
아무런 얘기도 필요없었지...

* 하지만 우리는 만나지 말걸 그랬어
그냥 멀리서 바라볼걸
이별은 이렇게 내게로 찾아오는데
그 때는 왜 몰랐을까...

사랑했지만 보낼 수 밖에
나만의 슬픔이라면
사랑 때문에 울어야하는
바보는 되기 싫었어.....
?
  • ?
    dbstjd 2004.04.23 11:13
    충규야!
    가게 오픈하고 너무 바빠서 답글도 못보내서 미안
    지금부터는 조금 여유가 생길것 같아서 답글 자주 보낼께.
  • ?
    바다 2004.04.26 22:23
    봄 바람에 날리는 연노란 솔가루가
    오늘은..
    종일 내리는 비에 모두 내려 앉을듯 싶네요.

    충규님..잘 지내고 계시죠?
    이카페가 너무 조용해 조심스레
    노크를 해 봅니다.

    아름다운 영상과 마음을 열어주는 글
    이 방에 수를 놓아 주시길 바래보며..

    충규님 가정에 건강한 웃음이 언제나
    가득 하길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행복하시고 건강 하세요.^-*  [12][12][12]
  • ?
    형종 2004.04.26 23:02
    가치판단의 문제가 바로 혼돈의 세계 아닌가 생각하네...
    어떤--그룹이든지 간에 그 순간 선택을 강요 당한
    약한 인간의 편에서 봤을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테닌까 말이야
    어떤 화가가 그린 그림을 보고
    어떤이는 할머니라고 하고
    어떤이는 이쁜처녀라고 했던가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다 다르듯이
    가치판단의 문제도 그러지 않을까 싶네

    정답이라고 하고 보니 그게 정답이다.
    ㅎㅎㅎ

    충규님 바다님 말쌈 대로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글
    난 아주 잔잔한 감동이 흐르는 음악이 좋아

    그대 원하는 것들 해줄수 있는 그 능력 발휘하여
    자그마한 행복 나눠가지는 좋은 시간 되게나

    횡설 수설~~~
  • ?
    충규 2004.04.28 00:35
    모교를 사랑하는 윤성,형종형! 감사해요 ..

    그리고 항상 10회 동문 카페에 많은 관심과 우정어린 눈길로..
    친구들을 위해 힘과 용기를 드리고 계시는 바다님 !!
    정말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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