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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8 09:38

보리밭...

조회 수 869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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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 보 리 밭 ***  



      -------------------- 옛날생각



      봄이면 한번쯤 황소걸음으로  

      보리밭 사잇길을 걸어 볼 일이다  

      샛바람 장단에 어깨춤 추는  

      연록빛 파도에 얼굴을 씻어볼 일이다  

      별빛처럼 비라도 흘러내리면 겨울색 옷을 벗어 던지고  

      그대로 벌렁 누워 구름 좇아 살을 섞어 볼 일이다  

      키 작은 햇살에도 몸을 뒤척이는 초목들처럼  

      고랑과 두둑을 넘나들며 흙향과 풀빛이 빚어내는  

      날(生)내음을 취하도록 마셔볼 일이다  

      또는 호젓하게 보리피리 부는 종다리 따라  

      하늘 향해 힘껏 돌팔매질해볼 일이다  

      그러다 입이 고프면 연둣빛 보리알을 한 움큼 털어 넣고  

      그렇게 봄을 씹어볼 일이다  


      ----- 시집 <물빛 안경처럼 나는 너의 창이고 싶다> 에서 -----  
        



                                



                                
                        
                        
                
                
                        
                
                
                        
                
내    용 :

?
  • ?
    길례 2004.04.28 09:42
    지금쯤...보리밭에 바람물결이 한창일것같다....
    학교다닐땐 보리가그리 싫었는데....
    보리밸때 온몸에 붙는 보리가시하며...
    보리속에 무더운 숨막히는 냄새하며....
    보리속에 뱀이 살아있는거하며.....
    그런데하나좋은거있지...
    하얀국수....그리고...오다마구슬사탕.....
    한번쯤 떠올리며 생각해봐.....
  • ?
    애숙 2004.04.28 14:40
    지금이 그 시기인지 감이안오네
    보리가 바람에 물결일때면
    눈이 부시고 잡다한 생각에
    영 공부하기싫었는데......
    지금 쯤
    풀냄새며 흙내음 멀리 가물거리는 아지랭이며
    아~~~풀밭에 누워 잠자불고 싶다 ㅎㅎㅎㅎ
    길례~~~
    오랜만이다
    바빴니?
    바쁜건 끝났니?
    궁금했었다 ????
    오랜만에 컴앞에 앉았더니
    방해하는 인물이....
    처치하고 다시올께 ㅎㅎㅎ

  • ?
    길례 2004.04.28 17:50
    봄이되면....길가 논에 풀이 파랗게 자라있잖아....
    거기에 염소가 풀을 뜯어먹곤 했는데....
    염소똥은 약에 쓴데나.....
    역시....카페가 허전하고 스산하구나....
    아참...유채꽃이 한참인데.....
    우린 시골에서 아마 김치담아먹은것같애.....
  • ?
    그미 2004.04.29 16:50
    요즘엔 한가한 시골 마을에도 꼭 생겨난게 있어.
    모텔이라는 것이 왜 그 한가한 시골에도 있어야 하는지
    도데체 이해가 안가서 옆 사람에게 물었더니
    그 사람 왈,
    '요즘엔 보리밭이 없어 졌잖아" ㅋㅋ

    엇그제 매스컴에서
    이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과 살겠다는 웰빙 바람땜에 보리 심는 농가가 많아 졌다 하드라
    그럼
    그 시골 논가에 있는 모텔도 없어지는겨?

  • ?
    김재열 2004.04.29 22:07
    마담 !
    오래간만이네!
    한산하더라도 시원은 하지않은가
    저기 저 빈의자에 잠시앉아서
    사색하다 가는것도 괞찬은 일 아닌가?
    그라고 우리금희 친구!!
    자네 못본지가 머언 옛날같으니 이것참
    상사병 아닌지몰라 ㅎㅎㅎ
  • ?
    김경단 2004.04.29 23:46
    보리밭 사잇길로...
    집사님들과 식사하러
    애기능쪽으로가는도중
    갑자기 "와" 보리다.
    하고바라보니 정말신기하기만하더라.
    넘실거리는 파아란보리...
    보리피리부는소리...
    요즘 참 보기드물다하면서
    자연의 섭리에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이렇게또컴에서접해보는구나.
    우게친구들다들반갑다
    잘들지내고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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