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네가 나를 바라볼 떄
나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네가 내손을 잡아줄 때
나의 모든 슬픔과 아픔들이
다 녹아버리는 것 같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마침내 말해줄 때
나는 바보처럼 할 말을 잃고
하늘만 본다
눈물만 글썽인다
친구야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아니 될
사랑의 노래구나, 그렇지?
희망의 등대구나, 그렇지?
작은 기쁨 -이해인 시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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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소금숙 친구 부친 부고 | 박여자 | 2009.05.13 | 4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