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전주에서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몇년을 살다보니 양반골 전주에 대한 애정이 새록 새록 솟아나고 있다.
언제 보아도 살아서 숨쉬는 내 고향 거금도 앞바다의 푸른물과 적대봉 줄기 따라 내려 오는 물맞내의 광경이 눈 앞에 삼삼한데 한번 떠난 이방인의 발걸음은 고향길 찾아 가는 것이 이렇게도 쉽지 않으니 짙게 밴 외로움 달랠길 없었는데
이곳 전주에서 참으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으니 이름하여 재전 향우회원들
서울 광주 부산 인천 녹동에 향우회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전주에 향우회가 있다는 것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것이기에 여기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4년전 초대회장 신금마을 출신 남인수씨를 비롯한 몇몇 회원들이 향우회를 조직하여 지난 3년동안 회원영입에 힘써 현재 20여명 회원으로 2대 유병석회장과 함께 열심히 할동하고 있답니다.
우리 재전 향우회의 일차적인 목표는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재경 향우회를 비롯한 여타 지역 향우회와 유기적인 관계속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특히 내 고향 거금도를 잊지 말고 사랑하자는 슬로우건을 내 걸고 내고향에서 훌륭한 인재양성을 위해 할동하고 있는 송강장회에 우리 향우회에도 함께 동참하자고 뜻을 모았답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할 지라도 정성을 다해서 가꾸고 기르면 나중엔 커다란 거목이 되어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생각됩니다.
거금도에서 정말 의미깊고 값진 일을 하고 계신 송강장학회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우리 전주 향우회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