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5.11.16 16:57

인생별곡

조회 수 9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몸은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 생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중에서,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生死)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 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멸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있고, 내 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는가. 다 공적할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따라 잠시 갈 뿐. 나 도 없고, 내 것도 없다. 그러할진데 어디에 집착하고, 무엇을 얻고자 하며,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갈 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일이다. 인생별곡-심진 스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절대로 웃자고 하는말과 말 2005.11.26 783
73 30년전 추억을 더듬어 5 김금오 2005.11.25 1103
72 동참 1 이종화 2005.11.23 738
» 인생별곡 후배 2005.11.16 903
70 웃기-3 4 표준 2005.11.16 1073
69 웃기-2 1 표준 2005.11.16 778
68 분위기 좀 띄울까요 그냥 웃어봅시다 2 표준 2005.11.16 851
67 1회 졸업생이 그립다. 2 정종화 2005.11.12 833
66 음악(가곡)과 함께 가을산야 감상 2 표준 2005.11.04 795
65 단풍구경 못 했다구요(여기서) 11 표준 2005.11.03 1157
64 22년 첫날을 맞이하면서 3 표준 2005.11.01 991
63 가장 하기쉽고 듣기 좋은말 2 표준 2005.10.31 1040
62 잔디 3 2005.10.28 860
61 이렇게 한번 살아보았으면 6 표준 2005.10.25 1092
60 가을비 6 2005.10.21 1217
59 거위의 꿈(가수 인순이 노래말) 노랫말이 좋아서 표준 2005.10.11 1371
58 이 귀한 입으로 10가지 말만 하겠습니다 4 표준 2005.10.10 1000
57 힘과 용기의 차이 표준 2005.09.29 980
56 심심해서 6 표준 2005.09.21 906
55 즐겁고 안전한 추석 되시길... 2 표준 2005.09.15 797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Next
/ 22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