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내리는 그 빗속에
항상 있었네
..
어디를 가도
비를 몰고 다닌지..
한 달 동안에 부산을 여수를 강릉을
광주에 가도 다시 안산에 와도
그 장대비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 통쾌함에 희열을 자아내고
..
그 장마비에 바람잡은 여인네들은
다 어디가고
혼자 남아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지
많은 척 하는건지
알수 없는데
답도 없네
..
그 장마비에...다
도랑에
불어나는 흙탕물에
다 씻기어가도
깨끗해지지않은
한 곳은 언제나 맑아지지않고
..
쏟아지는 비속에
함께있어 줘서 고맙고
하늘과 땅, 바다로 이어져 쏟아붓는 그 비도
잠잠하니
나도 잔잔해 지고
갑자기 아무대나 납치해가
몇일동안 아무일도 못하게..
내 맘대로 다 해부는것도 이젠
그만할때가...미안하고...
스르ㅡ르 몰려오는 피곤함으로
견딜수 없이 졸음에 빠지네.
/..
대낮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