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둥근해는 떳습니다.
상큼한 가을바람이
살랑이며 코끝을 유혹합니다.
둔하디 둔한 울서방님
것도 모른채 등돌려 씨덕대고 잠만 쿨쿨~~~
오늘도 어김없이 늦잠꾸러기 아이들을 보니
하루에 전쟁을 예고하는 한숨만 나오고...
졸리는 눈 비벼가며 아침을 지었건만
거들떠도 안보곤 집을나서는 야속한 남편과 아이들...
속쓰릴까 걱정해준들 알아 주기나 하겠는가!
세상사 스트레스여 썩 물렀거라!
슬슬 나만에 시간을 즐겨 볼까나~~~
것도 잠시...
뒤돌아 보니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거리는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이내신세 별수 있겠는가!
이렇게 살다보니 느는건 한숨과 주름살뿐
그 예쁜 모습 어디메로 날라갔노...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이 무심타 무심타...
따뜻한 차한잔에 허무한 이내 설움 달래 보려 하지만...
초라한 이내신세 한숨만 나오누나.
향긋한 소녀시절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며 예쁜 꿈만 꾸었는데...
멋진남자에게 설레임도 느끼는
수줍움 많은 예쁘고 갸녀린 소녀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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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다 따라다니는
멋진 사내 넘들 한둘이 아니였거늘...
건방떨며 콧대세우며 다 짤라 뿐지고...
이제와 생각허니 애고 아까와라~~~
그중 나 없는 세상 의미없다 먼세상 떠나버린다는
제일 별볼일 없는 한남자에 협박에 멍청하게 속아 넘어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한다는
사랑에 무덤을 파며 결혼이란걸 하게 되었는데...
꿈같은 신혼여행 내평생
매일 매일 고롷코롬 꿈속에서 살줄 알았건만...
내평생 요롷코롬 고상떨며 살게 될줄 알았건만...
애낳고 애키우다 보니...
허구헌날 집에서 일속에 허우적대며 살다보니...
뭇사내 울리던
그 곱던 모습은 오데가고...
요롷코롬 뚱띵이 아줌마가 되었는고!
오호! 통재라~~~
2부로 이어집니다~~~
내 용 :

궁굼하면 2부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