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도 연식이 오래서인지
고쳐달라고 하는 곳이 늘어갑니다.
부모님이 주신 몸뚱이 소중하게 간직함이 효라고 하지만
어디 그게 쉽다든가요
저도 지금까지 건강하다고 믿으며
엄청 술도 마셔보고 줄기차게 담배도 피웠고
열심히 즐겼었는데
이제는 조심할 때가 되었나 봅니다.
글쎄 ‘통풍’이란 놈이 엄지발가락을 심하게 괴롭히고
통증과 염증이 있다고 항성제, 진통제를 처방하며
주치의는 술을 끊으라고 협박하네요
오늘 저는 정말 진퇴가 양난입니다. ㅎ ㅎ
2005년 8월 17일 아침을 열며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좋아한 구절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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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할 것도 싫어할 것도 없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 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한다.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하는
집착에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이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어둠속에서
말 못할것들이 흩날렸다.
내리는 눈은 친구가 아니라서
바닥에 쌓이거나
행인의 발길에 밟힐것이다.
친구는,
내려오는 친구는
저렇게 하얗고 속절없이 많아도
다 내가 더렵혀야 할 눈이었다.
내리지 않는 눈이
가장 순수한,
착한 눈이다.
친구는 죽은 친구가,
아직 만나지 않는 친구가
제일 좋은친구다.
유종인의 교우록중에서
우리가 어렸을 적 우리동네 동무가 꽤나 되었던 편인데
마을 소식지가 너무 허전하기까지 하단 생각이 듭니다.
종종 들려서 좋은 글 읽고만 나가다
아직 제가 만들 글귀의 안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남의
글로 대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