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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근민박(감나무 민박집)
HP:010-3111-9041Tel:061) 843-9041감나무 민박집의 이동근 형님의 전번과 손전화기 번호다.2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아래채(독채) 가 있고 페널로 새로지은 지금의 예쁜 방이 서너개가 더 있다.2인 1실은 1박에 35.000 원이며 옻술과 우무가사리 구수한 된장국,토속반찬,삶은 옥수수등을 마음껏 먹을 수가 있으며이 모든 것이 동근이 형님과 형수에게 잘 보이면 공짜고 미운짓하면 정확한 셈을 치루어야 한다.
조경해 놓은 것 좀 보소!아기자기한 돌에다 작은 쪽배로 저런 연출을,편지함은 또 어떻고...
나는 성격상 민박을 졸업한지가 20대 초반이었다.민박하면 눅눅해서 잠자리가 불편하고 샤워시설까지 모든 것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었고여행가면 먹는 것 자는 것 만큼은 최고의 시설에서 편하게 쉬다 오곤 했지만그 틀에서 완전 깨게 해 준 게 요번 거금도의 감나무집 민박이었다.이부자리가 깔끔해서 좋았고샤워시설이 냉 온수에 매끌매끌한 심층 지하수라 섬이란 곳의 물사정을 완벽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는 것에또 한 번 놀랐고 가족처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세대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깊은 마음으로 배려하는 자세에 큰 감동을 받았다.
분재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 모습을 보고 소년 소녀처럼 곱게 늙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힘들게 키우신 걸 한 점 선물로 주신다고 하셨지만 차마 받을 수가 없었고비록 식물이라고 하나걔들도 감정이 있고 커온 환경이 중요하다는 걸 아는 사람이 넙죽 받아 올 수가 없어 마음만 담아 왔습니다.
20여 명이 단체로 숙박할 수 있는 독채!감나무 아래 평상과 뒤란 바깥에 다래숲속에 밤새 얘기하며 술마시고 놀 수 있는 아지트가 따로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료 공짜!
깨끗한 환경과 기름진 땅과 바다 등 천혜의 자원을 다 갖춘곳이 거금도다.
밤새 잠못들게 했던 파도와 갈매기의 몸짓들...
골목 어귀에 피어 있던 보랏빛 도라지와 백도라지꽃, 허리가 90도로 휘어 있어도 흰머리 하나 없다는 토담집 할머니
혼자서 보기엔 너무 아까웠던 새벽풍경들....
부연 새벽 틈새로 보이는 작은 교회와 빨간 지붕, 보라빛 입술 닮은 씀봉나무 꽃,
발가락으로 더듬어 집어 올린 조개껍질 등의 선연한 느낌들이 고스란히 손끝에 전해오고 그 순백의 느낌이 정겨워
거금도가 또다시 많이 그립습니다.
2009/8월15일 이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