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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하고 대판 싸우고나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화해도 할겸

저녁 외식이나 하자며 차를 끌고 나갔다.

마누라는 아직도 삐진게 덜 풀렸는지 앞자리에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않고 앞만 쳐다보고 있다.

때마침 도로에 차들도 없고 해서 기분 좀 낼려고 쌩쌩 달리는데

저만치 앞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한다.

나: 무슨 일이죠?

경찰: 선생님, 과속하셨습니다. 80km지역인데 140km로 오셨어요.

나: 무슨 말하는 거예요? 90 km로 몰았단 말이예요.

마누라: 여보, 당신 140km 넘었어요.

나 : !!! #$% (어? 이거, 내 마누라 맞어?)

경찰: 그리구요 선생님, 라이트가 나가서 불도 안들어 오네요.

이것도 벌금 내셔야 됩니다.

나: 라이트가 나갔다구요? 무슨 소리... 조금전에도 불 잘 들어 왔었는데...

마누라: 여보, 저번주에 주차장에서 앞차 박아 둘 다 깨졌잖아요.

나 : (어? 점점 보자하니... 아무리 화가 덜 풀렸어도 그렇지...)

경찰: 이제 보니, 선생님 안전벨트도 안 매셨네요?

나: 나 원 참... 조금 전까지 매고 운전했는데 당신이 차 세우는 바람에 풀었잖아요?

마누라: 무슨 말이예요, 언제 당신이 안전벨트 매고 운전한 적 있어요?

나: ( 참다 참다 드디어 터졌다.....) 아니, 이 마누라가 돌았나?

아이구! 이걸 그냥...

경찰: 아주머니, 바깥 양반이 평상시에도 말투가 이렇습니까?

마누라: 아니예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술만 취하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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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숙 2003.10.27 17:36
    오메 환장.
    지금 들어와있구나.
    30번에 분위기 잡고 리필올리고나니.
    금새 또 올려났네..
    무지하게 빠졌군. ........ㅎㅎ
    카페 손님없어 지루하니?
    내가 열심히찿으마..
    가을이면 열병을 알른디 이곳땀시
    올가을은 만병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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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례 2003.10.27 17:59
    오늘저녁....재미있게..하하하...크크크...잘들보내라...
    내일아침에또...카페에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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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호 2003.10.27 18:31
    부부 그 영원한 수수께끼(책 제목)

    정에 굶주린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
    그 가엾은 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도 되지 못한 나 자신이 안타깝다.
    ....
    ....
    겉으로 보기야 아들 딸 낳고 잘 살아가고 있지만
    그동안 어찌 굴곡이 어찌 없으라
    .........
    완성된 것도 없다.
    그리고 영원한 것도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 뿐...
    - 본문 인용 -(xx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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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수 2003.10.28 00:27
    부부싸움 안하고 살겠냐만 진짜 배꼽터지는 부부구만,
    아이디어 완성도 넘 좋다. 실컷 웃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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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민 2003.10.28 12:22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옛말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이런 일을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야지. 친구들아 가슴에 손을 얻고 생각해봐 . 나는 유머로 생각지 않고 이 시대의 새로운 부부의 교훈을 생각할란다
  • ?
    김재열 2003.10.28 21:23
    성민아!
    마느라가 화나면 뭐든지 할수있는거니까
    너도 부부쌈한뒤에는 얼른 사랑해줘라
    일단 잘못했다고 무조건 빌고나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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