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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양마을 진씨마을 -거금도에서6

    빛깔 고운 채송화 일제히 얼굴 들어 하늘을 보고 대문 앞 고추밭에는 털렁털렁 빨갛고 미끈한 것들 만나는 사람마다 아재요, 아짐이고 너, 언제왔냐며 함뿍 웃는 얼굴들 넉넉한 인심, 푸근한 인정 새로이 양지 바른 곳에 진씨들이 모여사는 곳, 신양리 잠 잔 ...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윤정옥(尹晶玉) Views1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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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느새 거금도가 추억이 되었네

    어느새 거금도가 추억이 되었네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네 어둠 속의 선착장과 이른 아침의 몽돌 해변과 온종일 비에 젖는 촉촉한 바다 그 출렁이는 관능 위에 뜬 조각배 한 척 그 위에 걸터앉아서 빈 술잔 들고 하염없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을 바라보는 떠돌...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9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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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늘도 거금도가 그리운 이유

    오늘도 거금도가 그리운 이유 - 정성수 오늘도 저 남쪽 바다에 두고 온 거금도가 자꾸만 그리운 것은 그 섬이 우리들의 옛적 어머니이기 때문 머리카락 한 올 노랗게 물들이지 않은 새카만 머리채 목 뒤로 잘 빗어 넘기고 이쁘게 쪽을 짓고 은비녀 꽂고 수수...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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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거금도에 어머니 한 분 살고 있었네

    어머니 한 분 살고 있었네 소록도 남쪽 바다 거금도 속 이 세상 최초의 손님들에게 섬을 사랑하는 법 조금씩 가르쳐주고 무인도 저쪽에서 쉬고 있는 바람을 풀어 고단한 영혼을 푸르게 식혀주고 우리들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길을 열어주었지 밤이면 누워서 ...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8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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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거금도·사람 그리고 우리들만의 축제·2

    <우이시> 하계수련회에 다녀와서 - 이 대 의 ◆ 아침 바다와 고라금 해수욕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거금도의 새벽은 고요했다. 창문을 스치는 바람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사방은 조용했다. 바다 냄새가 묻어 있는 바람이 우리가 자고 있는 마루방으로 쑤시고 ...
    Date2002.11.06 Category문학기행 By이대의 Views7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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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거금도 ·사람 그리고 우리들만의 축제·1

    거금도 ·사람 그리고 우리들만의 축제 ―<우이시> 하계수련회에 다녀와서 ◆ 거금도 가는 길 이제 이름만 들어도 그리운 우이시 시인들. 그들이 있어 문학이라는 먼길을 가는데 두렵지 않다. 그들과 동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
    Date2002.11.06 Category문학기행 By이대의 Views7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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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거금도 - 觀

    소나기가 바다로 퍼부은 때를 떠올린다 지난여름, 거금도 한적한 고라금 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떨어지던 빗방울소리 들린다 물이 물을 때리며 낙하한다, 무수한 물방울들이 물 위로 튕긴다 튕기는 물방울과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잔잔히 부서지며 바다로 몸을 ...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이인평(李仁平) Views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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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거금도에서 민박

    늦은 밤까지 술잔을 기울이더니 일행들은 모두 잠들었다 맨살에 파고드는 모기의 날개 소리 방충망이 들썩이도록 코 고는 소리 잠 못 드는 밤은 새벽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먼지 낯설게 흔들리는 해풍이 방안 가득 스며든다 여정을 함께 했던 노래 소리가 오던 ...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목필균 Views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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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남자, 대흥리 팽나무 -거금도에서

    두 팔 벌려 껴안아도 한없이 넉넉한 남자, 대흥리 팽나무 우람한 근육에 살짝 돌아서 팥알 만한 열매만 깨물었는데 내리는 비 사이로 불현듯 요의를 어쩌지 못해 눈에 띄는 파출소문 반쯤 열고 아주 멋적게 화장실을 물었더니 세 남자 모두 파출소 밖으로 나...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윤정옥(尹晶玉) Views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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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거금도 파도의 말

    알지, 우리는 저 머나먼 태풍의 바다를 건너가면 그 마지막 해안선에 우리를 기다리는 그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우리들의 몸뚱이가 그 자리에서 하얗게 해체될 뿐이라는 것을 우리들의 푸른 영혼이 이승 밖으로 단숨에 사라질 뿐이라는 것을 알지, 우리는 알...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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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거금도의 추억이 우이동에 나타나다

    거금도의 추억이 나타났네, <우이동 시 낭송회>에 <우이시> 여름 여행을 주선한 이대의 시인과 2박 3일 동안 봉고차를 운전해 준 이선영 씨와 거금도가 고향인 진일 씨와 진병일 씨 네 사람의 추억이 한꺼번에 바람처럼 나타났네 우리는 둥근 식탁에 둘러앉아...
    Date2002.11.06 Category쪽지 By정성수(丁成秀) Views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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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그리운 낙조, 거금도

    온몸이 바알갛게 타는 새 불사조! 새는 빛이었다 바닷속으로 조용히 미끄러져 들어가고 저 새가 다시 날아오를 때까지 우리는 잠 속에서 몇 억년 꿈을 빚어야 하리라 누가 바지랑대로 저 새를 건져올리랴 적막이었다 암흑의 슬픔이었다 무게가, 전혀, 없었다....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홍해리(洪海里) Views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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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No Image

    거금도의 달밤 마루방에서

    거금도의 달밤 마루방에서 -정성수 선생님께 거금도의 달빛에는 바다바람이 묻어있었지요 서울서 귀한 손님이 왔다고 구경나와 놀아주던 사람들 같이 달빛이 추녀 밑을 파고 들어와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 했지요 혹시 더울까봐 창문 열어주고 보살펴 주던 진...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이대의 Views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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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거금도에서 총각과 동침을 즐기다

    난생처음 우리는 함께 잠을 잤네 연인처럼 거금도의 차디찬 방바닥 위에 나란히 누워 부부처럼 이틀 동안 밤마다 동침을 즐겼네 한 사나이와 또 하나의 사나이가 식어가는 생애의 유부남과 달아오르는 생애의 총각이 초로의 정성수와 젊은 이대의 시인이 여름...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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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거금도 신양 마을에서 우리는 행복했네

    아주 날씬한 연안 여객선 금산호를 타고 남해안 거금도 진씨들의 집성촌 신양마을에 가면 평야처럼 펼쳐진 간척지의 녹색 볏잎들 앞마당으로 마중나온 진일 씨 어머니 치맛자락 앞에서 나직이 여름바람 흔들고 앞산을 바라보는 효부 열녀비와 마을회관과 경로...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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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거금도 해안도로를 일주하면

    짚차를 몰고 이른 새벽 아스팔트와 비포장도로가 뒤섞인 해안도로를 일주할 적마다 작아진다, 섬이 수백 년 묵은 팽나무도 기와집도 바다로 기운 선착장도 자꾸만 줄어들어 마침내 작고 작은 장난감이 된다 내 사랑 거금도. 2001/8/16일 23시 02분 ⊙ 발표문예...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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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거금도 낙조

    해질녘 바닷가에 서면 해가 바다로 투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장에서 돌아온 용사처럼 장엄하게 저벅저벅 해가 바다로 빠지는 것을 아무도 말리지 않고 황홀하게 바라볼 뿐이다 그런데 거금도에서는 작은 섬 하나가 해를 살렸다 파란 등허리를 다 태우면서 ...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윤준경 Views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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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거금도 앞바다에 내리는 비

    이미 오래 전에 생식을 끝낸 우리들이 거금도 앞 바다에 잠시 조각배 하나 띄우고 서녘 하늘 바라보며 천천히 소주잔 기울이면 아직도 청춘인 해는 오늘도 저 혼자서 허공 속을 걸어가고 우리도 저 붙박이별같아서 지구 아래로 홀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장대비...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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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거금도에 계시는 진일씨 어머님께1

    거금도에 계신 진일씨 어머님께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지금쯤 무엇을 하고 계신지 생각해 봅니다. 머리에 챙 넓은 모자 쓰시고, 허술한 긴 팔 셔츠 입고 뜨거운 깨밭에 허리 굽히고 계시는지요. 수건 하나 목에 두르고 흐르는 땀 닦아내며 참깨를 베고 계시...
    Date2002.11.06 Category편지 By목필균 Views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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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거금도 몽돌 해안에서

    지구를 닮은 몽돌들이여 거금도의 역사가 수북이 쌓여 있구나 앙상하구나 수천 수만 년 내내 파도 소리에 닳고 닳은 돌들의 뼈 그 속에 숨어있는 하얀 돛의 그림자 시퍼런 바람 소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목쉰 뱃노래와 노 젓는 소리 수평선 위로 해와 달과...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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