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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금도에서 총각과 동침을 즐기다

    난생처음 우리는 함께 잠을 잤네 연인처럼 거금도의 차디찬 방바닥 위에 나란히 누워 부부처럼 이틀 동안 밤마다 동침을 즐겼네 한 사나이와 또 하나의 사나이가 식어가는 생애의 유부남과 달아오르는 생애의 총각이 초로의 정성수와 젊은 이대의 시인이 여름...
    Date2002.11.06 Category현대시 By정성수(丁成秀) Views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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