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ㆍ 평지(平地) : 어전(於田)이란 지명은 본시 고개밑에 마을이라하여 “늘앗” 또는 “고개밭”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어전(於田)이라 표시(表示)했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어전리(於田里) 동쪽에 있는 “늘앗터”를 평지마을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회 수 5063 추천 수 0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늘앗테 애들아 사장께로 다 모여라. 사장님께가 아니고 평지 사장께로.
9시부터 한두명 모이면서 떠들기 시작하니 열서너명이 모였다.
때는 1972년 12월 겨울에는 항시 평지사장께가 시끄럽다.
우리집 창고벽에는 큼직한 얼굴사진으로 대선 벽보가 붙어있다.
나는 그 얼굴을 보고 같은 김씨니까 2번이 되어야 한다고 우기고
미국에 있는 문태와 재섭이는 1번이 되어야 한다고 우긴다.
왜냐하면 재섭이네 작은삼촌이 1번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한다.
이때 홍일이가 나타났다.
홍일아? 너는 누구편이냐? 응!? 나도 1번인데. 장율삼촌이 1번이 되어야된데.
그날 나는 완전 왕따 당했다.
야! 우리 비행기꽂기 할까? 어느새 우리의 "짱" 뒷논께 정율이가 와서 제안한 것이다.
그래! 하자. 하면서 금(선)을 긋는다.
비행기꽂기 놀이는 좌우로 쳐들어 가서 한바퀴 돌면서 고지를 점령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상대편을 지나가지 못하도록 밀쳐내야 하니 체력싸움 놀이다.
우리는 체력이 한계가 와서 삼팔선 놀이로 노는데
이 때 교회종이 울린다. 땡그렁! 땡그렁!
누가 한마디 내뱉는다.
종소리에 맞쳐서 돈갖고 온나! 돈갖고 온나! 라고 종을 친다고 했다.
우리는 다같이 웃으면서 종소리에 맞쳐서 따라한다.
돈갖고 온나! 돈갖고 온나!라고 합창을 한다.
(위 글은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표현하오니 양해를 구합니다.)
이 때 누가 또 한마디 한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인께 교회가면 빵준다고 하면서 교회가자고 제안한다.
비행기꽂기 놀이로 지치고 배고파서 우리는 모두 찬성했다.
교회가는 길은 현 우체국옆에 좁은 논두렁길 밖에 없었다.
우리는 첨으로 교회안으로 들어가니 같은또래 아이들이 방바닥에 많이 앉아있었다.
검정고무신을 끌어안고 뒷에 조용히 앉아 있는데 목사님이 나오시고 예배가 시작되었다.
교회사는 누나가 검정보자기로 만든 매미채로 아이들 앞에 갖다대니까 뭘 집어넣는다.
나는 뭘 넣은줄 몰라서 검정고무신을 넣고나니 옆친구도 따라서 고무신을 넣는다.
그 누나는 빙그레 웃으면서 친구에게 고무신을 건네준다.
하지만 내 고무신은 매미채에서 나오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곧 빵을 하나씩 배급받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고무신이 없다.
고무신을 찾으러 그 누나한테 갔다.
"누나 고무신이 없어요." "그래!" "그 통안에 넣었어요."
매미채는 두개가 있었고 그 중 한곳에서 내 고무신을 찾았다.
그 매미채는 헌금함이었던 것이다.
나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검정고무신으로 예수님과 빵을 바꿔 먹던날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는 결혼전에는 기독교신자였고 결혼후에는 불교신자다.
지금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내게 빵을 주셨던 예수님을 섬기고 계신다.
또 고모부는 광주에서 목사님으로 계신다.
아기 예수님! 온세상에 많은 축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아멘.
  • ?
    金法寬 2003.12.25 09:55
    지명이나 성명은 늘앗테 중심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십시오.
    또한 특정 종교를 부정(否定)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
    학섭 2003.12.25 11:25
    행님이었어요??
    향우 까페에서 자주 뵙는데 누구인줄울 몰랏어요
    행님 이야그는 학용이를 통해서 까끔 듯고있습니다.

    아마 학용이는 어딘가서 누팅만 허고 있을 거래요, 어딘가 흔적이 없어요!!!!!

    행님 건강히 잘 계시죠(친구분들도요)♣

    ☆ ㅣ★★ㅣ ☆
    ~~(^0^)~~/Merr
    ~~(_:_)~~ /Christmas...

    요세도 둠봉치 교회가면 빵,과자,쵸코렛 쥬남요...
    느랏테 동상(,,,,,,,,,,,)이열심이 예요
    그리고 "윤서맘"이 누군지 모르겠어요~
    아는 사람은 좀 인사죰 시켜조요.
    크리스 마스 휴일 잘지내세요...
    향우님들 건강하세요.

  • ?
    윤미숙 2003.12.25 13:06
    ㅎㅎㅎㅎ..............
    오빠의 글을 읽고 있자니 그림이 훤히 그려집니다
    저는 사장께하면 생각나는게 우리 여자들은 추석날 같은 때 밤에 모여서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놀았던 기억과 팽나무에 새끼줄을 매놓고
    그네를 타던기억, 팽나무 아래서 약간 노랗게 익어가는 팽을
    따먹으면서 여름방학때면 모여서 발장을 누가 누가 더 많이 치는지
    내기를 하던 기억이 납니다
    손으로 치던것은 제법 제가 잘 쳤던기억이 납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다 나중에는 기계가 나와서 무거우니까 그걸 들고 사장께로 갈수가 없어서
    각자 집에서 쳐야했기 때문에 함께 모여서 수다 떨고 하던 재미가 없어 져서
    지금 생각하니까 기계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크리스 마스의 일화는 넘 넘~~재미있습니다.
    어쩜 기억력이 그리 좋은신지
    저는 엄마께서 교회를 다니셔서 자연스럽게 빵을 얻어먹을수 있었습니다
    그날을 얼마나 기다리고 손꼽았던지

    우리 앞집 병수 선배는 교회 가면 신발 잃어버리까봐 교회를 못간다고 했었는데
    헌금통에 넣었다가 나중에 찾아도 되는 걸 몰랐었나 봐요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를 전도 해서 데려간 적이있는데 그아이는 처음으로 교회에
    따라와서 예배시간에 기도를 할때 기도하고나면 맨 나중에 '아멘'하고 마치는데
    그친구는 '나무아미타불'했었는데 지금은 미국에서 선교사일을 하면서 여러나라로
    선교활동을 열심히하러 다닌다고 하던군요.
    그 친구는 이미 그때 하나님께서 점 찍어 놓으셨다가 나중에 쓰시는 것 같습니다

    늘앗테의 향우님들!
    메리구리쓰 마스들 하시고 다가오는 내년에는 향우님들의 가정에 항상 건강들
    하시고 좋은일만 기다려서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길 ,,,,,,,

    그리고 눈팅만 하시는 향우님들 흔적을 남기시고 가시길(xx40)(xx27)(xx27)(xx27)
  • ?
    金法寬 2003.12.25 14:20
    학섭이가 왔구나. 반갑구나.
    학섭아! 빨리 대흥교회 가봐라. 현재 2시인데 조금 늦엇다만 가면 과자 줄거다.
    둠벙치서 놀지말고 훗딱 갔다와야 비행기꽂기 하고 놀거다.
    그라고 고무신 잊지말고 와야한다.
    미숙이는 언제 왔니.
    발장치러 왔구나. 띠 흘리지 않게 잘치고 댓까지에 실을 잘메야 된다.
    야! 팽나무에서 안내려 올래. 미숙이 머리에 먼지 떨어진다.
    양섭이가. 언제 팽나무에 올라 갔니. 팽 그만 따먹고 배구연습해라.
    그래야 평지가 일등하지. 앞으론 배구도 일등 해야하고
    출석도 일등해야 하고 애경사 소식도 빨리빨리 올려야 한다.
  • ?
    金法寬 2003.12.25 15:14
    학용아! 뭐하냐!? 빨리 안나오고.
    시아지가 사장께로 도망친다. 빨리 나와라.
    아따. 행님은 맨날 나만 시킨당께.
    야! 기태야 시아지 좀 막아라. 뭐하냐. 빨리 나오지.
    움메! 소까지 도망쳐 분다. 환규야. 샛터로 소가 도망친다. 빨리 나오라.
    워메! 영호네 마늘밭에 소가 엉망으로 만들어 부네. 용호야 뭐하냐 빨리 나와라.
    인숙아! 뭐하냐!? 빨리 나와서 영호 좀 달래줘라.
  • ?
    학섭 2003.12.25 23:13
    행님 오늘 둠봉치 교회 못같어라...
    다음 구리스 마스에는 꼭 가보고 싶어요...

    미숙이 발짱 다쳣대요...
    그라고 요세.
    거금도 가도 해우 한집이없어 가지고 건장이 하나도 없어요...
  • ?
    金법寬 2003.12.26 09:52
    학섭이가 왔구나.
    둠봉치에 못갔다구 일년을 언제 기다리냐.
    기다리다가 지치면 자주 카페에 나와라 위로주 한잔 사줄께.
    그라고 건장이 없어 졌다고 무슨 얘기냐.
    조금아까 양섭이가 해우널려고 간다고 가든데.
    미숙이는 해우를 많이해서 발장이 부족하다고 우리집에 왔거든.
    조금 기다려 봐라 양섭이하고 미숙이가 해우널려 갔으니까 오후엔 나올거다.
    나는 저녁에나 봐야될 것 같다. 분당 시흥시하고 인천 일산으로 다녀와야 된다.
  • ?
    양섭 2003.12.26 10:29
    행님한테 먼저 사과드리요.....
    한번만 봐주시요.../?
    나도 누군가 햇어라 사람을 고로게로햇갈리가 하믄 쓴다요
    행님 여기서나마본께로 참말로 반가와뿌네요
    그동안은 코부리한테 가끔은 안부 들어부럿는디라이..
    안녕하시제라잉;;..
    행수님도 안녕하시고라잉...
    앞으로는 행님자주인사드릴게라 그리아시고 열심히 다방지키시요잉///(xx29)(xx29)
  • ?
    金法寬 2003.12.26 20:47
    양섭이가 왔다 갔구나.
    오늘은 내가 바빠서 저녁에 출근해보니
    출근부에 사인하는 향우가 적구나.
    지금현재 다들 해우베끼고 있는 모양이네.
    내일은 다 나오겠지...
  • ?
    김학용 2003.12.27 00:57
    형! 나왔다 형수님은 건강하시고?
    빨리고 오고 짜버도 시간이 말을안드러
    25일 엄닛생신인데 전화도 못했구먼
    빨리나갈래 !!11(xx37)
  • ?
    金法寬 2003.12.27 08:55
    어! 학용이가 언제 왔다 갔니?
    어제 사장께로 도망친 시아지(송아지) 잡으랑께 어디 가불고...
    오밤중에 이제 나타나면 어떻게 해.
    뭐! 연소 선창배에 물푸고 왔다고
    응 맞다. 어제가 열한물이면 해우할 때다.
    낼은 열두물 조금잉께 해우안한 날이다.
    늘앗테 향우님들 카페사장께로 다 모이십다. 얼굴 한번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학용이는 자주 나와야 한다.
    제수씨와 순기 대기 온가족이 새해도 건강하고 만사형통하길 기원한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15년도 평지마을 경로잔치 협찬금과 물품협찬 정산내역 1 file 집행부1 2015.08.13 7830
공지 제25차 정기총회 협찬금 및 결산보고서 1 file 집행부 2015.05.25 8827
공지 재경평지향우회 제21대 임원단 4 집행부 2014.06.18 10644
공지 고흥군 효열 정려기 (어전리 평지마을 경주이씨 ) file 운영자 2011.06.10 23729
공지 고흥군 열녀 정려기(어전리 평지마을 보성선씨) file 운영자 2011.06.10 23630
917 평지마을 (늘앗터)동지 여러분 15 김기태 2003.12.02 4736
916 건강하세요 2 양섭 2003.12.10 4014
915 선후배님께 안부인사 드립니다. 6 박용순 2003.12.11 3961
914 인사드립니다.윤환규입니다 5 윤환규 2003.12.11 4238
913 이곳 에서 만납시다. 6 윤환규 2003.12.11 5523
912 고향에 향기가 느껴지는 마음으로.... 4 윤서맘 2003.12.12 3702
911 반가운 얼굴들 7 김인숙 2003.12.13 4831
910 아 따" 2 윤환규 2003.12.16 4103
909 경민오빠에게 1 김인숙 2003.12.17 4438
908 평지 오빠들에게 4 김인숙 2003.12.17 3975
907 한해를 마무리 하는 마음..... 1 윤서맘 2003.12.20 4413
906 하늘나라로 먼저간 J (D) 에게 金法寬 2003.12.23 5122
905 즐거운 성탄되세요. 4 김영호 2003.12.24 5374
» 고무신으로 예수님과 빵을 바꿔 먹던날 11 사장깨 2003.12.25 5063
903 웃으면 행복이와요 7 양섭 2003.12.26 3973
902 사랑의 열매와 S마크 11 사장깨 2003.12.27 4467
901 지금, 사장께에서 메구를 치고 있습니다. 8 사장깨 2003.12.28 4314
900 새해아침, 집집마다 메구치러 갑니다. 6 사장깨 2003.12.31 4431
899 새해복했다. 5 윤규용 2004.01.01 4667
898 제목 정정 윤규용 2004.01.01 45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6 Next
/ 46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