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흑 장미2003.12.29 10:01
울 아버지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소개 합니다
가난했던 그 시절 .........
울 아버지는 학교에 다니고 싶은 어린 마음에
큰집에 양자로 들어 갔데요
그래서 친구들 보다 한해 늦께 학교에 들어 갔는데
추운 겨울날 눈이라도 오는날이면
신평서 명천까지 그길이 얼마나 멉니까
어린아이 발걸음으론......
그런데 그 당시에 짚신을 신고 학교에 가는데.....
눈밭위를 잠시걸으면 신이 젖으니까 ......
맨발로 자갈밭 진흙길 눈길을 걸으면.....
돌뿔이에 발길이채이고 나무등껄에 찍기고 걸어가다보면
발은 감각이 없고 학교까지 달려가.. 발이 시려서 달려 갔데요
수로가에서 얼음을 깨고 얼음밑에 흐르는 그물로 발을 씻으면
그 물이 그렇게 따듯했다며 이야기하시던 울 아버지
옷자락에 발을 닦고 가슴속에 품고 왔던 그 짚신을 꺼내신고 교실에 들어가
공부를 하셨다는 울 아버지
아버지 ! 짚신을 그냥 신고 가지하고 내가 말할때.......
울 아버지 .........
짚신끈이 떨어지면 새 짚신 살 돈이 없으셨던거야
그러다 운 좋게 그당시 개따 한컬래를 큰 할아버지가 사주셨는데
그 한커래 갯따로 6년을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셨다는데....
얼마나 많은 날을 맨발로 학교엘 나녔는지 알겠지.....
난 명천 초등학교을 보고 지날때면 내 어릴쩍
울 아버지 얘기가 생각나 다시한번보고 ......
가슴이 아려오고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가 그립기도 해
이 학교가 패교가 됐다니 좀 씁씁한 기분은 무슨 이유일까?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