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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남천(南川) : 연대는 未詳(미상)이나 옛날 “남산골”이라 부르다가 1956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마을 뒤에 솟은 적대봉 골짜기에서 마을앞 남쪽으로 하천이 흘러 바다에 들어가므로 마을명을 南川(남천)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7.08.21 22:29

친구여 잘 가시게....

조회 수 2363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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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거리는 8월의 태양 열기가
아스팔트 도로를 녹일 듯 내리쬐는 폭염속에
무엇이 그리도 조급하여
먼 길을 떠나는가 친구여,

그 해맑은 웃음 우리 곁에 가만히 남기고
작별 인사 한마디 못 나누고 간단 말인가?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을 회한과 고통으로 참아 왔는가?
끓어 오르는 울분을 마음 속으로 속으로만
그렇게 토하고 참고 참고 또 참고 잘 버텨 오던 길인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 가득 묻어 있는 진한 눈물
그것만을 남기고 간단 말인가?
그 수많은 날들의 부모님의 새벽 기도가 아직도 그치지 않았는데,
눈에 밟혀 아른 거리는 아들, 딸래미 그 해맑은 눈망울에
아부지의 사랑은 다  전하고 갔는가?

자네가 달리고 뛰었던 그 교실, 그 운동장, 음쪽 자갈길, 냇고랑 돌들은 다 그대로인데,
자네의 모습 그렇듯 선명히 남기고 스치듯 갔단 말인가?
친구들의 부르는 소리 왜 외면하면서
뎅그러이 유리 액자 안에 갇힌 채 멍하니 우릴 처다만 보고 있는가?

친구여, 자네의 까칠한 그 손 잡아 볼 수 없음에,
자네의 장난끼 많은 그 목소리 들을 수 없기에,
자네 좋아하는 그 술 한잔 건낼 수 없기에,
우리 이렇게 슬퍼만 하며 자넬 보낼 수 밖에 없다네
편히 먼 길 떠나 시게나...
이곳의 사람들 자네가 위로하며 다독거리며 손 흔들며
그렇게 가려무나 친구여,

우리들의 눈물이 빨리 마르라고
저렇듯 태양이 작열하며 비취는 8월의 한 날을 잡아
덧 없는 세월을 훠이 훠이 내저으며 던저 버리고
호탕하게, 미련없이 털어 버리고 가시게나
우리 모두를 사랑했던 마음 따뜻했던
친구여!, 친구여!,,,, 

살아 숨 쉬던 때, 무던이도  정이 많아 더욱 가슴 후비며 아프게 만든 
나의 친구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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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립 2007.08.24 23:03
    형님 더운날에 먼길까지오시여
    정말 감사을 드립니다.
    형님들이있어 너무도 든든하고 큰힘이됐습니다.
    형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구요.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 ?
    신동식 2007.08.25 13:03
    블렉스타 님 안녕하신가?
    인명은 재천이라 인생길 가는것을 어찌 막을수 있으리요
    한만은 세속을 뒤로하고 다시못올 하늘 나라로 철수는 가셨내 그리어
    마음에 버거운 한 다 벗어버리고 편이쉬라고 할수밖에
    어이 사람아 좋은그 좀 많이 보내게
    우리마을이 정보화 마을이 아닌가
    사람 사람 사람들아 향우회좀 열어서 정도 나누고 또 이런사람도 좀 초대해서
    소주도 한잔주고 그러소
    해도나 첨음보았내 우리동래 재경 재광 향우 형제 여러분 늘 건강 하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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