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에 필리핀에 도착했다. 캄캄해서 어디가 어딘지 알수없었지만 왠지 쾌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잠을 자고 뒷날 성전기공예배를 드렸다. 어른, 아이 할 것이 없이 많이 모여들었다. 맨발의 아이가 거의 다였고, 어쩌다 슬리퍼를 신고 나온 아이가 있었는데 뒤축이 다 달아져 없어진 것이었다. 비싼 신을 신고 그 자리에 있는 우리가 이상해 보일 정도였다. 웃옷을 벗고 있는 사람도 많았고, 옷을 입었다고는 하지만 몸에 맞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의복이 날개라 했는데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양복을 입고 그 자리에 가지 않은 것이 감사했다. 조금 있으니 하늘에서 비가 쏟아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옷을 입은채로! 하늘에서 쏟아진 비는 천연 사워기였다.
식사 시간이 됐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거기 모인 많은 사람들이 한끼의 식사를 그곳에서 해결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 먹고 쟁반에 담아가고,
식사 후 한 아이의 가정을 방문했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환경에서 8식구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오후 늦게 쌀을 1kg씩 봉지에 담아 나누어주는 일을 했는데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순식간에 준비해간 쌀을 다 나눠주고 없었졌다. 줄을 여전히 길게 늘어져 있고, 미안했다. 더 준비하지 못한 것이,
쌀을 나눠 주면서 웃옷을 하나씩 같이 주었는데, 그걸 입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나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입지 않고 쌓아두고, 입지 않고 버린 옷이 얼마나 많은가?
뒷날 오지에 들어갔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어서 걸어가는데 비가 와서 신발을 벗고 옷을 걷어올리고 좁은 산길을 걸어갔다. 3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쓰레기 속에서 먹을 것을 찾는 그런 아이들이라고 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너무도 강한 태풍을 만나기도 했고, 전기도 끊긴 캄캄한 밤에 촛불을 켜고 있어보기도 했고, 40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침수가 되고 차가 서로 엉켜서 7시간만에 돌아기도 했다.
일주일 간의 일을 여기 어떻게 다 기록할 수 있겠는가?
여기 다 기록할 수 없지만 여러분! 여러분! 감사하고 삽시다. 먹을 것이 있고, 거처할 집이 있고, 입을 옷이 있고, 원망 불평하지 말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삽시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쌓여 있지 않나요? 옷장 속에 입지 않는 옷이 가득 걸려 있지 않나요? 방 한칸에 여덟 아홉 식구 잠 자지 않잖아요?
이글을 읽는 고향 선후배 여러분! 이 가을이 얼마나 풍요로운가요? 이 풍요로움을 감사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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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한 아이의 가정을 방문했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환경에서 8식구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렇게 밝을 수가 없었다.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오후 늦게 쌀을 1kg씩 봉지에 담아 나누어주는 일을 했는데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순식간에 준비해간 쌀을 다 나눠주고 없었졌다. 줄을 여전히 길게 늘어져 있고, 미안했다. 더 준비하지 못한 것이,
쌀을 나눠 주면서 웃옷을 하나씩 같이 주었는데, 그걸 입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나 자신이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입지 않고 쌓아두고, 입지 않고 버린 옷이 얼마나 많은가?
뒷날 오지에 들어갔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어서 걸어가는데 비가 와서 신발을 벗고 옷을 걷어올리고 좁은 산길을 걸어갔다. 3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쓰레기 속에서 먹을 것을 찾는 그런 아이들이라고 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너무도 강한 태풍을 만나기도 했고, 전기도 끊긴 캄캄한 밤에 촛불을 켜고 있어보기도 했고, 40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침수가 되고 차가 서로 엉켜서 7시간만에 돌아기도 했다.
일주일 간의 일을 여기 어떻게 다 기록할 수 있겠는가?
여기 다 기록할 수 없지만 여러분! 여러분! 감사하고 삽시다. 먹을 것이 있고, 거처할 집이 있고, 입을 옷이 있고, 원망 불평하지 말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삽시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쌓여 있지 않나요? 옷장 속에 입지 않는 옷이 가득 걸려 있지 않나요? 방 한칸에 여덟 아홉 식구 잠 자지 않잖아요?
이글을 읽는 고향 선후배 여러분! 이 가을이 얼마나 풍요로운가요? 이 풍요로움을 감사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사히 잘 다녀 왔으니 다행이고, 밖의 나라의 내전 땜시 시끌시끌해서......
명절은 어덯게 고흥으로 가야되는가? 움직인다는것은 복잡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
아뭏든 추석 즐겁게 지내고, 식구들에게 안부전하고 ,건강하기바래....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