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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6.09.11 19:33

가을 운동회

조회 수 2156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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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 황금물결이 휘감아도는 이 때쯤 고향 어린 시절 생각하면 학교 운동회가 생각난다.
휘날리는 만국기 밑에서 맘껏 달리고, 기마전이며, 장애물 경기며, 아! 그 때가 벌써 40년의 세월이 흘렀다니,
운동장 주변에 평상시에 구경도 못하던 과일이며 과자며 왜 그렇게 먹고 싶은 것이 많았는지!
지금은 잘 먹지도 않는 홍시가 그때는 왜 그렇게 먹고 싶었을까? 하기야 운동회 때 뿐인가? 남의 밭에 고구마며, 오이며, 밤에 몰래 남의 집 단감 따 먹은 것, 감나무 하나 없어서 바람부는 날 아침이면 남의 집 감나무 밑에 가 떨어진 감을 주워다 독에 담아 물로 우려내 먹었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림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유월 유두, 칠월 백중 이런 명절을 요즘 아이들은 기억이나 할지? 별것 아닌 음식이지만 정성껏 만들어 이웃끼리 나눠먹던 그 때 그 정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밀을 등에 짊어지고 오천까지 가서 밀가루로 만들어 왔던 것도 생각나고, 밀가루 개떡과 옥수수를 함께 쪄먹었던 어린시절,  난 옥수수를 책상 서랍에 감추어 놓고 뒷날까지 먹었던 것도 생각나는데, 나만 그랬을까?

지금은 건강이 별로여서 맘껏 뛰지 못하지만 그땐 1등만 했었는데, 어쨋든 고향 선후배 여러분! 이 가을에 고향 가거든 옛 정을 흠뻑 나누고 가시오.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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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shire 2006.09.11 20:41
    가을 운동회!  내가 한번 쓸라고 햇든마 친구가 먼저 글을 올려 주셨구만.
    자네는 워낙 체육에 재능이 많아 신이 났겠지만, 난 달리기도 꼴등을 도 맡아 했고 체육에는 영 소질이 없어 괴로웠다네.
    특히 운동회때 제일로 하기 싫은것이 강대길 선생님이 지도하던 덤블링인가  뭣인가는 정말 힘들었다네.
    힘도 없는 약골들을 데리고 탑을 쌓고, 무너뜨리고 워메!   지금 생각해도 징한 일이었어!
    유두, 백중, 추석 이런날 밤에는 학교 운동장이 겁나게 시끄러웠어........ 자네나 나나 열심히도 놀았어!
    부철이, 개떡, 송편까지 이집 저집 돌리는 재미도 괜찮았는디, 지금은 명절이 되어 고향에 가도 그때 그 기분이 영 안나!!
    밀가루 빻아 등에 지고 넘어 오면 오천에들이 놀리고, 우리는 답으로 이렇게 입을 모아 노래 아닌 악다구를 썻지.
    "오천 남교 ***들아 옆구리에 깡통차고 놀러 오너라"....그놈의 오천 넘어 가는 고개 고개도,  월포 넘어 가는 달개재도 우리들에게는 무지 힘든 고생길이 였어!!
    친구야 건강 잘 챙기고 좋은 소식 전하고 살세나.....
    가족들의 평안을 빌며,  광주 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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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목 신 2006.09.13 20:11
    가을 운동회라고라. 정말 즐거운 날이었지라.우선은 청,백 머리띠부터 시작해서  만국기하며 ......
    근데 어찌 사회생활님은 그리도 답답 하당가요?  아직도 누구인지 파악도 못했으니
    노바님은 10화트라 했으니 사회생활님은 아마 5화트짜리 캄캄하네요. 그래도
    쬐끔 세상 더 살았다고 오라버니라 했는데도 그리 모를까......
    끝까지 몰랐을때는 우리집에 으므는 죽을줄 알어.///////////메롱
    참 ohshire님은 자기친구라고 열심이 찾는구만........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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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 2006.09.15 20:16
    사주목 신님, 나 달리기는 잘해도 머리는 별로여, 그란디 난 이것을 알고 산당께
    사람이 손(hand)을 움직였을 때 그 능력은 20-30%가 나타나고, 
              머리(head)를 움직이면 40-50%가 나타나고,
              가슴(heart)를 움직이면 100-200%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알것제, 이것이 머리 별로 안 좋은 내가 사는 방법인거여! 
    님이 누군지 알것같어! 근디 어쩌다 여길 알고 들어왔당가?
    아직도 이쁜거여! 안 늙고? 나 보다는 더 늙었것제. 하기야 본 바탕이 이쁜디 그게 어기 갈라고,
    난 딸 키우는 재미에 산디, 뭔 재미로 산당가? 아이들도 다 컸을 것이고?
    만날 날 있것제, 잘 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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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shire 2006.09.16 00:31
    역시 학교 옆에 살았던 우리 사주목 사람들이 운동회는 확실히 기억하고 좋아 했던 모양이네.
    학교 옆에 살아서 운동장이 우리네 마당이나 다름 없었어!
    그래도 운동회때 먹었던 홍시감 맛은 일품이었어, 엿장수 맛대로 띠어 주던 엿도 맛있었고,...
    한번 나올 볼란가 시방!  운동장에서 달리기 한번 해보게?
    달이 안산 위로 살포시 얼굴 내밀고  환하게 떠 오르면 꼭 나오시게나, 숨바꼭질도 해야하고, 할 놀이가 무지 많아!!
  • ?
    사주목신 2006.09.17 20:39
    사회생활님 오늘은 설교 제목이 뭐랑가? 오늘은 쬐금 더 쌀쌀한디 막내딸 잘 자라고 있어?
    환절기 감기는 오래 가드라고... 우리는 0길이랑 한달에 한번 씩은 보고 있어. 맹천동창들.
    요 몇일전에 맹천 갔다왔다고? 벌초하러 갔다왔남. 난 간지 너무 오래여서 .......
    무슨 때되면 엄마가 서울로 오시니 가야할 이유가 없어젔어. 요즘엔 마르지 않고 살 쩠는지모르지.
    아참 다음주 토요일날 행우 결혼한다는 소식이 있드라구.   볼수 있으면 좋으련만 목회 생활이 그다지
    여유 부리고 할때는 아니겠지만............
  • ?
    사회생활 2006.09.18 12:15
    행우 결혼 때 못갈 것 같아 작은 아버님께 전화드리고 오늘 축의금도 보냈네,
    그 날이 어머니 생신이어서! 집으로 오시거든, 그리고 그 다음 날 필리핀 우리 교회가 돕는 선교지 방문이 있어서!
    지금도 항상 건강 때문에 신경쓰고 살지 뭐, 70-72kg을 왔다 갔다 해, 
    명천엔 추석에 또 가야지, 
    사는 날 동안 늘 행복하게 살어! 이렇곳에 들어와 글도 쓰고 한 것을 보니 쬠 맘도 놓이고,
    두루두루 잘 챙기고 잘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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