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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울산댁2004.12.04 16:21
'홀리 다리밑'에서 주어온 아이
그 말을 직접 듣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궁금했던 말이었습니다.
마침 거금도에 '홍리' 라는 지명까지 있어서
어렸을때는 홍리 마을에 가면 그런 다리가 있나 보다라는
추측까지 하면서요.

나중에 나이를 먹어서
성에 대해 말하기를 유난히 쑥쓰러워 했던
우리네 어른들이 '다리 사이에 있는 약간 붉은 아기 낳는 부위'를
교묘하게 비유해서 쓴 말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실소를 터트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른들의 지능적인 비겁함과 교묘함이라니...

얄궂게도 우리 고향에는 같은 지명까지 있어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헷갈리게 하면서
겁을 주었던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있었으니...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일입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
똑똑해서 더 이상 홍리 다리밑에
속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부모도 없겠지만요..


*그리고 김궁전님께
저희 할아버지께 들은 이야긴인데
태길이 아저씨는 총각 시절 머슴을 살았는데
산에 나무 하러 갔다가 벌에 눈을 정통으로 쏘여서
눈이 멀었다고 하더이다.
처음에는 한 쪽 눈만 실명을 했었는데
치료를 변변하게 하지 못해서인지 이내 정상적인
다른 눈도 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 기억속의 파산 태길이가 되었지요.
앞에서 길안내를 하시던 분에 대해서는 들은바가 없습니다.

초인적인 예지력은 태길이 아저씨를 불쌍하게 생각했던
어른들의 마음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석정이 파산과 멀지 않았던 관계로 어린 시절
비교적 자주 태길이 아저씨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
동냥을 얻으러온 태길이 아저씨께
어느날 어느 동네에 잔치가 있을 거라고 귀뜸을
해 주던 어른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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