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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5.02.27 02:35

달빛 고운 밤이면...

조회 수 186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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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빛 고운 보름달이다.
고향 적대봉 위에도 저 달이
걸려 있으려니...
나뭇가지에 걸린 보름달이
이것 저것 생각나게 한다.

중학때 송권종 선생님은
보름달을 좋아하는 사람은 야망이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차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더 이상 채울 것이 없는 보름달을 좋아하는 사람은,
야망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보름달이 좋다.

울동네를 환희 빛춰
뒷간 가는 길을 밣히던 그 보름달,
마늘밭에 쫑긋쫑긋 오른 키를 볼 수 있게했던 그 보름달,
일정 앞바다 갱번에 꽉찬 달빛으로 눈이 시리게 했던 그 보름달,
기나긴 산 길을 운전하고 갈 때 눈 앞에 커다랗게 떠서 앞길을 밝히며
먼길을 가는 친구가 되주었던 그 보름달,
그리고 오늘 다시
나무가지에 걸려 내게 심장뛰는 소리를 듣게하는 이 보름달...

여름 날의 마당모찌의 찌는 태양은 내 눈을 부시게하여
그 햇살을 피했다.
근데 저 보름달은 그 빛이 부시질않아
한 참이나 볼 수 가 있다.
그래서 참 친하게 느껴진다.
보름달 친구...

어릴적 앞 갱본에 흐린 날씨로 구름이 몰려다니고
그 사이로 가끔은 빛줄기가 생긴 것을 본적이 있다.
그 광경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한 번은 그 빛줄기가 나를 비춘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빛줄기도 나의 친구가 되었다.

내 친구 보름달을 보내니
한 번 맞이 함이 어떠할지...
?
  • ?
    2012여수.재영 2005.03.02 10:34
    저는 금년 정월 대 보름달을 강원도 평창에서 보았습니다
    눈쌓인 산에 반사되는 달빛을 잊을수가 없네요
    늘 강건하세요.....삼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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