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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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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쩐지 모르지만,
모내기, 보리타작등을 하게되면 품앗이를 하게 되고
같이 일을 하다보면 온통 비밀이라는 것이 없다.

하다 못해 누구네 뒷간은 어떻고
누구는 오줌을 얼메나 오래 누는지
누구는 아침 몇시쯤 뒷간을 간다는지
별 희한한 얘기까지 나온다.

겨울이 끝나는 무렵인가 봄 인지
이때는 메구를 치고 집집마다 돌기도 했던 기억이 있었다.
가장 흔한 장단이
딴 따따 따~따따따 딴 따따 따~따따따
작은 괭과리로 수남이 아부지가 음을 리드해가고
모시기 아저씨는 "딴"음에 맞추어 징을 울리곤 하였다.
절정에 가서는
따라라 -- 따라라--따라라-- 따라라--
하면서 꽹과리와 장구가 장단을 주고 받고 하면
옆에서 보고 있던 우리 조무래기 들은 신나서
졸졸졸 따라 댕기곤 했다.

겨울철에 나무하러 댕기기
봄에는 염소풀 베러 댕기기들을 주로 하곤 했는데
내가 남들보다 못한다고 느꼈을 땐
울 엄니 하는 말씀,
"모시기 똥꾸나 따까라" 했다.

거금도 출신이야 이 말을 잘 알아 듣겠지만
내 아내는 이말이 무슨 일본말인줄 알았다고 한다.
암튼, 이 말을 들을 때는
난 속으로 기냥 기분 나쁘라고 하는 소리인줄 알았다.

근데 커 놓고 보니
그 말이 참 맞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자본주의 세상의 "자본" "자본" "자본"
해서 귀가 아프게 들었던 아부지의 말도 맞는 말이었던것이다.
전문가라는 것도 기껏보니
시골말로 하면 자~ㄹ 하면 머슴잘이요,
못 미치면 남 똥구나 따까주고 있는 셈이란 생각이 들고 또 드는게...

근디 내가 아는 깅상도 아저씨는 또
"똥구녕 간질간질해서" 뽑아 먹는다나 어쩐다나...

그때는 이런 원색적인 말을 많이 했었는가? 근데 또 그말이 맞고....
무다이 똥구얘기 한 번 했네요.
누구 비위 건드리진 않았나 모르건네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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