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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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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행복한 세상"중에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 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 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냥 넋두리 인줄만...

한 밤중에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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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계자 2004.11.23 10:01
    양현오빠!
    지난번 저희 18회 창에서 긴가민가 했었더랍니다
    오라버니가 맞았군요
    정말 문명의 이기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얼굴 뵌지가 가물거리긴 해도 기억하는 것들이 덜어 있지요
    항상 점잖은 모습과 저희들을 볼때 귀여워 죽겠다는 잔잔한 미소가
    늘상 기억에 남은 그 모습 그대로...
    결혼과 동시에 외국에서 사신다는 말은 들었었는데 뉴욕이었군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너무너무 기쁘고 반갑습니다
    저희 집안에 비슷한 또래들이 많았지요
    (영일,기오,향자,저)
    저의 얼굴을 기억 하실 수 있을려나 모르겠네요
    지금은 광주에서 잘 살고 있구요
    작년 어머니 칠순 때 기오랑순옥언니랑
    서울에서 만났더랍니다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서 좋았더랍니다
    좋은 글 재미난 소식 종종 부탁 드릴께요.
  • ?
    금산 2004.11.23 21:40
    나두 우리엄마는 그런 줄 알고 자라
    내 자식이 날 힘들게하고 아프게하면
    그런 엄마는 절대한테 효도 해야겠다고 생긱하죠
    정말 동감합니다
  • ?
    류현숙 2004.11.23 22:51
    어머나!!!!!!!!!!!!
    여기에도 꼬리글 남기는 구나 ㅎㅎㅎㅎㅎㅎ
    작년 겨울방학때 아가피아 비전 스쿨 캠프에서
    영상보고 감상문 쓰기에 "엄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를
    아이들과 교사 모두 함께 보고 얼마나 울었던지?..................
    눈이 빨갛게 부어서 서로 쳐다보기 민망스러웠었습니다.
    2회때 역시 반복하고 발표회때 또 다시 봐도 가슴저미게
    보고싶고 그리운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 흑흑흑흑..................(xx10)(xx10)(xx10)
    그 어머니는 지금도 여전히 그러고 사십니다.
    아무리 하지말라 해도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주려는 태산 같으신 마음.
    이 땅의 모든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 그러신거지요.
    사랑은 주고도 모자라지 않나 살피는 거라고 누군의 글속에서 보았습니다.
    그건 아마 이땅의 어머니의 사랑이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xx16)(xx16)(xx16)(xx16)(xx16)(xx16)(xx16)(xx16)(xx26)(xx26)
    이 시대의 젊은 엄마들이여 우리 모두 돌아갑시다.
    자식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던 우리 어머니의 시대로(h6)(h6)(h6)
  • ?
    양현 2004.11.24 00:47
    한국식당을 갔는데 이 글이 글쎄...
    볼펜, 종이를 가지고 다시 들어가서 베껴왔네요.

    마음 같아선
    내 Version으로 몇개 더 하고 싶었는데
    미련이 남는게 더 좋을 것 같아 그대로 남겨 두었습니다.

    나이 들어가며 점점 어려지나봐요.
    어렸을 적 생각이 더 많이나는 걸 보면...

    세월은 흘러도
    남을 것은 남아야 헐틴디...
  • ?
    은노 2004.11.26 01:13
    영어에 가장 아름다운 단어도 ' mother'라고
    어머니 .
    어머니.
    어머니.
  • ?
    양현 2004.11.26 04:29
    "엄마"하고 "Momy"하고 느낌이 비슷한가요?
    한 번은 멕시코에 있는데
    아이가 "엄마"하는 것이었습니다.
    야 이거 재미있다 하고 자세히 들어보니
    "음마"를 한국말처럼 "Umma"하는 것이 아닌가요.
  • profile
    거금도 2004.11.26 16:19


    남들은 평생을 행복하더군요

    남들은 그렇게도 행복해 보이더군요

    그러나, 당신은 왜 그리도 서러워 보이나요

    당신은 왜, 그리도 외처로워 보이나요

    앙상한 뼈가 왜 그리도 가슴을 아리게 하나요


    남편 잃고 아들네, 딸네, 돌아다니시다가

    눈치 보이신다며, '조그마한 방한칸만'하시더니,

    그 소원 이루어져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하고,

    어린아이처럼 밤 잠 설치시더니,

    너무 좋아 고맙다고 우시더니,

    옛날 처럼 따뜻한 찌개에 밥해서 줄께라고

    말씀하시더니, 그 좋은 보금자리 놔두고

    보름만에 쓰러지셔서 꼼짝 못하고 누워만 계시나요

    그 좋은 보금자리 그리워서 어떻게 이 낮선곳에

    누워 만 계시나요


    평생 소리내어 울어 보지 못하시고,

    평생 소리내어 자식 야단 한번 못 치시더니

    이제는 말씀조차 못하시나요

    자식에게 미안하다고 면목이 없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자식 얼굴도 몰라 보시나요


    엄마,

    당신이 말씀 안 하셔도 그 가슴 알것 같아요

    당신이 표현하지 않아도 그 몸짓 알것 같아요

    당신이 소리내어 울지 않으셔도 그 멍울 알것 같아요


    엄마,

    평생을 사시면서 이렇게 좋은 날이 없구나 하시더니

    그래 그 행복이 70평생 넘게 살아온 그 긴긴 날 중에

    당신께 주어진 행복은 보름이란 말인가요


    엄마,

    나도 당신과 같은 삶을 살겠지요

    그러면서도 아니라고 당신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큰 소리 치겠지요

    자식에게 모두 희생하고, 이제는 앙상한 뼈만 남아

    가실 날만 기다리시겠지요


    사랑해요

    감히 어떤 말에도 당신의 그 희생을

    담아 낼수는 없지만 딱히 대신할 말이 없어요

    당신의 그 고귀한 희생에 고개 숙이며 사랑해요

    영원히 당신이 기뻐하시던 그 보름을 못 잊을거예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습니다.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 머 니


    죄 송 해 요


    (xx38)Mother of mine - Donny Osmond
  • ?
    양현 2004.11.26 23:16
    거금도님,
    "다할라디요!"
    이 노래 가사처럼
    받은 거 다시 돌려줘야지요.
  • ?
    양현 2004.12.02 05:32
    계자야,
    인사가 늦어 미안하구나.
    어릴 때 기억은 난다만,
    얼굴을 그리라면 못 그릴거 같구나.
    그리고 그 얼굴이 지금 얼굴과 같을 랑가?

    내년이면 이래 저래 다 찾아 볼 예정이다.
    고 때 보고
    가끔 씩 글 올리면 그 것으로 위안을 삼자.
    계중이 형은 아직도 회 좋아 하시것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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