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 일대에서 팔색조,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 다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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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고흥군 거금도 소재 적대봉-오천제 유역에서 생태계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동 조사는 ’08년부터 매년 생태 및 경관 우수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지형·경관, 식생 등 9개 분야에 대해 수행□ 조사 결과, 총 6종의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조류(참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말똥가리, 팔색조, 삼광조)와
4종의 천연기념물(흑비둘기, 새매, 황조롱이, 붉은새매새)을 발견하였다.
○ 특히, 멸종위기 I급인 대형맹금류 3종(참수리, 흰꼬리수리, 검독수리)이 동시에 확인된 점과,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의 보전상태가 좋은 숲에서만 번식하는 팔색조와 삼광조가 발견된 점은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닌다.
○ 계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양서류와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멸종위기종 I급종인 구렁이의 서식도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는 다양한 상록활엽수와 난대성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학술가치가 높은 비자나무,
단풍나무 군락 및 소사나무 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다.※ 섬과 같은 고립된 지역의 자생 군락은 종의 보존과 유전적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보전가치를 지닌다.□ 조사지역은 인위적 교란이 비교적 잘 억제되고 있으나, 인근 마을의 염소방목 및 등산객 등에 의한
훼손이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오천제 유역 및 연접지역에 대해 보호지역 지정 등
보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자연상태의 원시성, 생물다양성, 학술적 가치, 지형·지질 및 자연경관의 보존가치 등을
고려하여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 참고 자료 >
붙임: 1. 거금도 오천제 유역의 주요사진 및 관련 종 자료사진

»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전남 고흥군 거금도에 있는 적대봉과 오천제 유역에서 벌인 생태계 조사를 통해 발견한 팔색조(위부터), 붉은배새매, 흰꼬리수리. 흰꼬리수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이며 팔색조는 2급이다. 붉은배새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394607.html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 등 보전 상태가 좋은 숲에서만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가 거금도에서도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해 전남 고흥군 거금도 소재 적대봉-오천제 유역에서 지형과 경관, 식생 등 9개 분야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결과, 참수리와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말똥가리, 팔색조, 삼광조 등 6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가 확인됐다. 또 흑비둘기와 새매, 황조롱이, 붉은새매새 등 4종의 천연기념물도 발견됐다.
또 계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양서류와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멸종위기종 1종인 구렁이도 서식하고 있었다.
특히 이 지역에는 다양한 상록활엽수와 난대성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비자나무, 단풍나무 군락, 소사나무 군락이 잘 보존돼 있었다. 섬과 같은 고립된 지역의 자생 군락은 종의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과학원 관계자는 "조사지역은 인위적 교란이 비교적 잘 억제되고 있지만 인근 마을의 염소방목 및 등산객 등에 의한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며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오천제 유역 및 연접지역에 대해 보호지역 지정 등 보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