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거금도의 꿈>
거금도의 꿈
..작사 / 한경은
1. 난 꿈꾸는 섬을 알아요
갯벌 같은 아낙들,
자식들을 위해 희망의 바지락을 캐요
우뚝 솟은 적대봉 아래
청자빛 바다에서
매생이.굴을 따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품은 섬...
2. 난 희망의 섬을 알아요.
석공이 된 남편, 언땅에 자갈이 많아도
후손들을 위해 도로 공사를 하는
타오르는 열정 품은 섬
축복의 통로 연도교를 세우고
해안도로 만들어가는 파도같은 사내들
가족을 위해 노을마저 삼킨다
- 작은 동네, 키작은 지붕에 쏟아지는 태양 만큼
바닷바람이 묻어 있는 거금도의 달빛 만큼
적대봉에 올라가 보아라
용두봉에 올라가 보아라
금덩이처럼 숨겨놓았던 섬 -
이젠, 열린 섬을 보아요
후렴 : 기다린 만큼 ~ 그리운 만큼 ~
처얼썩 처얼썩, 은물결 피도치는 섬 !
남해안의 초록 섬~ 나의 거금도,
축복의 섬 우리의 거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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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2]
거금도 사람들
작사 / 한경은
1. 온통 썰물지는
마음 갈피에 스며드는 섬마을의 달빛.
남쪽 하늘가를 서성이며
행여나 자식들 찾아올까,
철선은 말없이 기다리네.
대흥리, 신평리, 어전리
신촌리, 석정리, 오천리- 사람들
정을 보듬은 사람들이 소금 바다되어
속삭이는 섬마을 풍경이여~
* 파도는 은빛으로 부서지며
바지락 캐는 아낙처럼
끈질기게 일어서네
2. 축복의 통로 연도교가 세워지고
초승달 바구니에 담아 찬연히 별이 빛날 때
감귤빛 처럼 잘 그려진
수채화 같은 나의 섬, 거금도 -
참웃음을 배우며 한울타리 형제 처럼
소망과 사랑과 기다림이 있는
섬마을 사람들~
후렴 : 쏟아지는 태양만큼의 그리움이 있는 섬
가슴속에 타오르는 남해안의 섬,
생명의 섬, 축복의 섬 ~ 거금도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춘천에서 한경은 시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