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월 금산면 월포마을 매생이 발 ⓒ 푸른돌님 (http://purndol.com)
금산에 집집마다 노를 저으며, 양수기와,경운기, 디젤배를 타며, 해우를 하던 시절(~ 89년말 90년대 초 까지 시기)
해우에 달라붙어 해우의 최상품인 조합품을 만드는데, 포래와 함께 늘상 천덕꾸러기로 취급받던 시절,
해우에서 추려 매생이만 따로모아 그날 저녁 매생이국으로 속을 달래던 시절,
늘상 겨울이면 아무 의심없이 먹던, 먹어왔던 국이라 이게 지금의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는다고 하니
(몇해전 영화배우 최민식이 한 연예프로 인터뷰에서 '매생이국'에 관한 예찬을 하면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고 그후
다른 연애인들도 매생이 예찬과 tv프로에서 매생이에 대한 관련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기 시작했다.)
남도에서 매생이국을 먹어온 분들이라면 그 시절 해우하던 추억의 얘기들을 한사발씩 떠올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흔히 매생이는 남도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준다.
그것도 청정해역에서만 자란다고 하니 수질조건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닌가 보다.
팔 구십년대 초까지만 해도 금산도 개발과는 약간 먼 섬이였으니, 의례 매생이는 겨울만 되면 해우와 함께 먹어왔던 거라
깨끗해야 하네, 오염이 안되었네 그런걸 따지던 시절이 아니였다.
집앞의 갱번에서 물이 드는 시간에 뚝딱 소시랑으로 이깝을 파서 천대하나 둘러메고 노를 저어 짐질밭에서 문저리를 수십 무씩 잡던 시절이니 오염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게 한절없이 이어질 줄만 알았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명목에 바닷가에 붙어있던 도로는 갱번쪽으로 더욱 더 확장을 해서 이깝을 파던 갯벌은 줄어들어 갯벌의 지형이 변했으며,
해우도 손으로 뜯다가 채취기가 가정마다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더많은 양의 생산을 위해 자연을 거슬리는 약품(염산)을 치기 시작을 했고(요즘도 간간히 tv에서 김에 약품관련 뉴스가 심심찮게 나온다), 더 이상 바다도 우리에게 잘 해주지 않았다. (자연이란 인간이 해준만큼 반드시 되갚아 주기에.)
해우하던 시절 해우와 같이 1+1 음식이 되었던 매생이가 이젠 매생이 발을 따로 설치해서 수확을 해야하며,
금산의 모든 지역에서 나던 게 이제는 일부 특정지역에서만(신평리 월포마을)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1990년 2월 마지막 해우발을 갱번 모래밭에 묻으며...... 마을에선 건장이 서서히 사라져 갔다.
※ 그 外 매생이 판매처 관련 글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월포마을 공동 매생이 작업장 : 월포마을 이장님 017-643-0375 (김동주님)
▼거금도에 거주하시는 분들께서 운영하는 매생이 판매처입니다
https://blog.naver.com/mi4837/221209033546
'월포 매생이는 풍년' 바로가기(명천 정보화마을 김선화님 글)
▼ 2017년 1월 28일
고흥 거금도에서 매생이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답니다! 짜라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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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작황이 좋지 않아 늦은 수확이지만
가격은 두 배 뛰었다고 하는데요.
그 소식 지금 바로 확인해 볼게요!
매생이
주로 남도 지방에서 식용하는
가늘고 부드러운 갈매패목의 녹조류
매생이 효능
철분과 칼륨, 단백질 등을 많이 함유하고
특유의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다.
매생이 굴 떡국, 매생이국,
매생이전 등으로 조리해 먹는다.
발에서 수확한 매생이들은
어민들의 분주한 손길로 수확되는데요.
바닷속 영양분 부족 등으로
초기 작황이 좋지 않아 예년보다
20여 일 수확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흥에서는 소규모로 생산되는
매생이는 부드럽고 찰지는 식감이
좋은 것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답니다.
올해는 수확이 늦어진 탓에 수확량도
줄어들어 450g 당 매생이 3천 원 선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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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파 속에 뜨끈한 매생이 요리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답니다.
다가오는 설날 매생이 넣은
떡국 한 그릇 어떠세요?!
고흥 매생이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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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흥] 청정지역에서 자란 고흥 매생이 강추요!|작성자 CJ헬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