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도보일주 계획
지난 신묘년 정월 초하룻날,
우리 금산의 뜻있는 후배님들(김승훈,노의숙,박춘회,박두영)이 금산면사무소 앞에서 출발하여 거금도를 도보로 일주한 바 있다. (‘푸른농부’가 자유게시판에 올린 864번 글 참조 : 당시 금산면장이었던 윤종수 후배님은 1월 2일에 일주하였다고 한다.)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여 오후 3시에 출발지점으로 완주한 그들은 걸으면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승훈 후배는 이번 임진년 정월 초하룻날에도 다시 거금도 일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내게 알려왔다.
이번에는 금진선착장에서 오전 9시 경에 출발하여 고라금 → 신촌 → 신양 → 원둑길을 통하여 신지금이 → 궁전 → 평지를 거쳐 일주할 예정이란다.
나도 그들의 뜻에 동조하여 같이 걷기로 하였는데 체력 및 일정이 여의치 않아 중간에 동참하였다가 빠져나와야 할 것 같다.
집안에 조그마한 행사가 있어 어디서부터 동참이 될지 얼마나 걷다가 중도에서 빠져나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체력과 일정이 허락하는 한 그들과 같이 걷고 싶다.
나는 이 행사가 매년 계속되어 우리 금산에서 가장 뜻있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권유한다.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만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
우리 금산의 신년행사로는
새해 첫날에 소원동산에서의 해맞이와
적대봉 정상에서 올리는 제례를 들 수 있는데
김승훈님이 제안한 거금도 도보일주는 이 두 행사에 못지 않은
정말 뜻있는 행사라고 생각되어 감히 동참을 권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