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운동회날에 교정에서 박 종문선생님 모시고 한컷...이래저래 여러모로 행사도 많고 바쁜듯 싶은 오월입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더 많은 행사에 쫒기게 되는게 현실이네요.
작년 가을... 아이들 다니는 초등학교에 새로 교장선생님께서 부임해 오셨을때
교장선생님의 성함이 낮설지 않은데다
사진속의 모습까지 너무 선명해서 깜짝놀라 인터넷을 뒤지며
선생님의 프로필을 재차 확인해 보게 되드라구요.
먼 남쪽 섬마을의 어린 국민학교시절
학생수라 해봐야 한학년 통틀어2개학급 7~80명이 전부였던
그곳에서 5~6학년을 나와 우리 친구들의 담임선생님 이셨던 박 종문 선생님께서
내 아이가 다니는 이곳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오신겁니다.
너무 반갑기도 하고 떨리는 맘으로 전화를 드렸더니
선생님께선 내어린시절의 그모습 그대로와
우리친구들 모두를 너무도 세세하고 이쁘게 기억하시고,
심지어는 동네 어르신들 근황까지도 궁금해 하시고 안부를 물으시더군요.
오히려 그곳이 고향인 내가 더 헤맬정도로 많은분들을 기억하시더이다.
고향 떠난지 오래인지라 다 알수는 없어서 아쉽더군요.
세월이 이렇듯 많이 흘러 그시절 개구장이들이 모두 학부형이 되어있는 지금도
여전히 그시절 옳곧고 강인하셨던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 그대로 이신지라
더 없이 반갑고 좋더라구요.
같이 동국민학교에서 계셨던, 지금은 박종문 선생님의 동반자로 평생을 같이 하실
전경희 선생님도 이곳 분당에서 여전히 교편을 잡고 계신다고....
암튼지간에 스승의날이 낼모레이고,
또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어린시절 회상해보며..
혹여 선생님의 안부가 궁금하신 동기님들은 안부전화라도 함 해보심 어떠실런지요.
동초38회 벗님들의 안부를 궁금해하며,
또 선생님의 현재모습을 궁금해 하시는 친구님들 보시라고
며칠전 운동회때 저랑 함께찍은 선생님 사진 올려드립니다.
벗님들게 늘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기도하며
성남에서 정미가 드리는글....
성남에서 옛 스승을 만나다니,
정미의 심성이 고와서 그랫나 보다.
선생님의 얼굴이 낯설지 않구나.
축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