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동창회때 얼굴 보고 몇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몇년전 일인것 처럼 아득해져 자꾸 사진을 들여다 봐지는구나
다들 잘들 갔는지.
이젠 생업의 전선에서 한해를 마무리 하기에 다들 바쁘겠지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아
너희 마음도 같이 하고 있었음을 안다, 오고 싶은 마음 오죽했겠으면
그리움은 오죽했겠냐, 다음 모임에는 꼭 보자
모처럼 고향에 내려온 친구들 그냥 보내기가 서운해서
멸치 한포대씩 다 안겨준 녹동 정애,길섭이 고맙다.
년말 생업에 다 빠쁠텐데 그리운 친구들 얼굴 보고싶어
모든 일 제쳐두고 와 준 길자, 애순, 선옥, 성애, 석균이 고맙다.
뭔가 떼워 놓고 가기가 서운한 것 같아 뒤돌아 볼것만 같은
해남 재국아 술 적게 먹고 해우 많이해서 잘 살아라.
고향을 지키고 있는 영심,장기,온균아 ! 반갑게 반겨 줘 고맙고
김제에서 와준 영자 고맙다.
이젠 50을 넘어 60을 향해 가는구나
자식들 가르치는것도 막바지고 빠른 친구들은 하나 둘 자식들 여운다고
정첩장 돌리고 그렇게 우리도 나이를 먹어 가는구나
아직도 한창인것 같고 실감이 나지 않은데 세월은 우리를 앞서게 하는구나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던가
이제야 자리를 잡고, 해야 할 일을 알 나이 억지 부리지 말고 살자구나
걱정, 근심 같은것 다 버리고 즐기면서 살자
우리가 이세상을 등지고 갈때 재밌게 잘 놀다가 가는구나 생각 되도록
즐기면서 살자구나.
이젠 한해를 접고 새해를 맞이하는구나
새해에 우리 친구들 가정과 사업체, 직장에 무한한 행운이 함께하길 기도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승리하길 기도하마
다 건강하고 잘살자 안녕 판준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