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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08:59

건강하게 살기를

조회 수 2134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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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다 지우다 몇번째인것같습니다.
또 끝까지 써질지 장담을 할 수 없습니다

작년 년말 어느날 오후 거래처 손님들과 송년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친구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울먹이면서 표준씨 "재범이 아빠가 암 말기래" 하면서 울어버렸습니다
"암 말기"  뭐라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무슨 소리야 지난번 만났을때도 쌩쌩했는데 그래 알았습니다 하고
끊었지만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조금 술을 과하게 먹은것 같았지만 암 말기면 그전에 이상한점이 있었을텐데
그리고 좀 지나 신정연휴때 문병을 갔습니다.
본래 살이 안찐 친구이기에 보기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간암 말기 3개월에서 6개월 시한부"
가능성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인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달정도 치료하면 퇴원할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B형 간염이라고만 믿고 있는데

지난 주일에도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문병을 다녀왔습니다.
일주일 동안 벌써 많이 말라버렸습니다.
그리고 가슴에 진통제용 파스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이젠 인파선에 혹이 하나둘씩 생겨나오고 있었습니다.

"너 암이야. 너 앞으로 많이 살면 6개월이야.
그러니까 세상에 있는 일 다 정리하고 가족들과
남은시간 즐겁게 보내고 가야해.

고향에도 가보고 아버님 산소에도 가보고
고향 친구들도 만나보고 고향음식도 먹어보고
너 좋아하는 회도 먹어보고
애들 방학이니까 애들하고 여행도 가보고
마누라하고 둘이서 조용한 시간도 가져보고
이세상에 있는 동안 후회없이 살다가 가야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기억 많이 남겨두고 가야해.

시간이 없는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아파서 움직일 수 가 없는데
이 말을 오늘까지도 전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아파오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이야기 당사자는 1회 김병옥군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한가지는 간암 말기가 될때까지
건강검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피 한번 빼서 체크해본적이 없었답니다.

울 동문님들 혹시라도 건강검진 해보지 않았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올해에는 꼭 종합검진 해보기 바랍니다.
돈 아까워하지말고 꼭 해보기 바랍니다.
40이 넘은 동문님들은 가능한 한 1년에 한번씩은 종합검진
하기 바랍니다.

병옥이의 쾌유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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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표준 2007.01.11 09:07
    참고로 김병옥군이 입원한 병원은 부천  성가병원입니다.
    근처에 사는 동창들은 시간이 되면 찾아보기 바랍니다.
  • ?
    이상래 2007.01.11 11:18
    참! 안타깝습니다.
    모자란세상 열씨미 살아도 부족할판에 이게 무슨 ....
    잘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암튼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생존의 그날까지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속에 살았슴 하는 맘 간절 합니다. 동문1회인가 봐요?
    아무쪼록 맘 속에 위로를 하며.우리 동문님들 건강체크를 하면서 살아야 할것으로 생각 합니다,
    표준 형님도 고생 많네요.모두들 좋은 시간들 되시고 건강 하시길 모든 동문님들께 기원 합니다.
  • ?
    곽동호 2007.01.11 12:08
    저번 경칠이 형 어머님 장례식장에서 뵈었을때  건강한 몸이었는데  참 안타깝네요.
      한골목에서 어린시절 친구의 형으로서 정답게 지냈는데
    이런일이 발생하다니   마음이 착찹하네요,,   빠른쾌유를 기원합니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치 마시기를....
  • ?
    윤식 2007.01.12 08:24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네.
    나이가 먹어갈수록 우아하고 풍위있게 나이를 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이세상과 단절하는 우리가 되어가고 있질않나 다시한번 안타까웁게 생각하네.
    사랑하고 미워함이 우리의 일상이지만 이제는 모든것들을 초월하고 잊혀져야하는것이 우리의 나이가 아닐까 이런소식을 접할때마다 마음이 착착함이네..
    근시일내에 한번 찾아보겠지만  이제홀가분한 마음으로 인생을 뒤돌아 보도록하시고
    사랑하는모든이들에게 감사함과 은혜로운 마음을 전달하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전화번호좀 기록부탁하오..
  • ?
    경순 2007.01.12 19:08
    선배님 방을 노크해봅니다
    소식을 듣는 모든 동문 님들 놀라시고 기막힐 일입니다
    다녀온 저도 뭐라 할말을 잃었으니까요 언니를 떠나보낸지가
    두해가지난 지금  꼭 같은 아픔으로 또 한번 울어야 하나요?  사돈이라기보다는 오빠라고하지요
    안타깝습다  행여 가시거든 가족 분들께 여쭤 보세요 아직 본인은 모르고 있으니까요
    가족 입장에서는 아직 알리고 싶지 않나봅니다 때가 오겠지요  전  공감합니다
    살려달라고 매달려도  아무렇지도 않게 의연 한척 하는것도 가족이겪기엔 너무나 큰 고통
    이거든요  본인은 치료하면 낳을거라 희망을 가지고있읍니다 몇일전 약물치료 하시고
    여기저기 증상들이 힘들게 괴롭히고있답니다 우리 동문님들 희망의 기원을 해보자구요
    간절함을 보내드리자구요 마지막 희망을 함께하자구요.....희망을 가지고있는 본인의 의지가 약보다 크잖아요
  • ?
    정석균 2007.01.26 09:34
    표준 소식을 접해듣고 정말 마음이 아파 몸둘봐을 모르건네
    아무튼 주위에서 자네들이 마음고생이 많겠네 표준 자네가
    병옥만나 마음을 정리할수있도록 잘했으면 좋겠네
      부산에 석균이가...........
  • ?
    표준 2007.01.26 09:55
    시골 갑계원들이 지난 23일날 올라와서 만났다네
    지금은 퇴원을 해서 집에 있다가 29일 재입원을
    한다고 하네 특별히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것은
    아닌것 같고  지난번 만났을때보다 많이 야위었고
    복수가 차니까 아랬배가 나오고 다리가 부었고
    걸어다니는것은 힘들어서 부축해야하고..

    그런데 아직도 자기가 그런병에 걸린줄은 모르고
    있는것 처럼 보여서 안타까울 뿐이네 
    친구들끼리 이야기 한것을 언뜻언뜻 들을려고
    하는데 알면서 인정을 안하는것인지

    정식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집사람이
    뉘앙스를 비치기는 하지만 아직은 모른고
    있는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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