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함께했다,
오랫만이여서인지 우리는 많은 야그와 빨라지는 소주잔을 부디치면 건배를 부르짖엇다.
어느듯시간이 많이 흘러 삼삼오오 흩어졋는데 유독 아쉽고 안타까운 눈빛을보이는
친구한명을 발견한 나는 그순간을 놓칠수가없었다, 본능적으로
야!~인마 한잔더할래~ (약간 혀가 꼬부라짐)
이친구 얼씨구 절씨구 반기는 모습에 나는 내짐작이 딱맞았다는 생각에 어깨가 으쓱했다!!
근데 시간이 오래되어 주방장도 퇴근하고 없는 식당에서
김치쪼가리에다 소주한병을 금새비우고 한병더 냉장고에 꺼내들고 우린 마냥즐거워서
침을튀겨가며 무슨할애기가 그리도 많은지 ~~
그런데 도끼눈을 해가지고 옆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마누라들은 왜보이질않는지
술이 빙이여 이놈의 술술........
집에안갈거야 (약간 톤이 높고 앙칼짐)
친구는 대뜸 ㅆㅍ 니혼자 집에가!!
그냥 내질러버린다.
갑자기 분위가 싹~얼었다 , 그래서 난 애교가득한 목소리도 반쯤남은 소주병을 흔들어 보이며
요것만 묵으믄 끝납니다 쬐금만 기다리면 내가 대리운전 해서 보내드리리다.
선심공약까지 했다.
그리고 주인장 여그대리운전 한명불러 줘~
소주 반병을 개눈감추듯 먹고 나니 대리운전도 대기중 야너어딘데 평택
으잉~~
평택얼마요???
팔만원~~
속으로(에이 ㅆㅍ 뭐가그리비싸!!)
근데 약속은약속이니까
둘이 차를탓는데 분위기 영아니었다,
나도 마누라 운전하는데 조수석에 앉아
저새끼 내일 아침 술깨면 마누라한테 뒤졋다 ,말야 말을 조심해야지 짜~슥
근데 우리마누라왈 당신도 낼 술깨면 봐~!!
그한마디에 난 완전히 새됐어요~~~
숫놈들은 요놈의 술땜세 두번 죽는겨
속아퍼죽제 마누라한테 혼나죽제
전번에 만났을 때는 술을 끊었다고 하든만
벌써 또 술을 마신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