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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2 11:17

삼십년만의 해우

조회 수 276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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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볼일보러 잠깐 서울갔다 오랜만에 한친구를 만났습니다.
따뜻한 부산에서 살다가 모처럼 서울가니 날씨가 무지 춥대요.
롯데호텔 커피숖에서 삼십년만에 친구 얼굴을 본순간 가슴찡해오는 전율을 느끼며
마주잡은 손의 온기가 어찌 따듯하던지
별로 얼굴이 많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던건 이릴적 고향에서 보았던 기억이
지워지지않고 살아 있었기 때문이겠지
지나온 세월 만큼이나 각자의 삶에 충실하며 굿굿하게 살아온 친구의 인생역정을 들으면서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공해있는 친구를 보면서 마음이 뿌듯 했답니다.
삼팔선이 가로막힌것도 아닌데 그동안 얼굴한번 못보고 지내온 내가 부끄러웠고
내 자신을 위해 살기 급급했던 지난 세월들이 야속하더이다.
인연이란 소중한것인데 어쩔수없이 인연의 끈을 잠시 놓고 살아야만 했던게 우리네 삶이 아니던가?
친구들
이제 부터라도 자주 연락하면서
삶의 여유도 느끼면서 살세나?
지금도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나중에 성공해서 친구를 찾았더니 이미 이세상 사람이 이니다고
느껬을때 허무함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을걸세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어느카피 문구처럼 이제는
삶을 즐기면서 고민하는 울 친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날씨가 몹시 춥네요
건강들하시고 즐거운 만남을 기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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