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있었음에
웃음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되짚어 돌아오길,
눈 감고 기도할 수 있지만,
그녀가 남긴 것,
그녀 떠났음에
눈물 흐를 수 있지만,
눈 열고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볼 수 없음에
가슴은 허공으로 비어 있지만,
함께 했던 사랑으로
가득 차오를 수 있었습니다.
내일에 등 돌리고
어제에 살 수 있지만,
어제 있었음에
그 기쁨으로 내일을 살 수 있습니다
가버렸음, 그것만을 기억 할 수 있지만,
함께 했음, 그것만을 기억 할 수 있지만,
함께 했음, 그 기억을
살아 숨쉬게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닫고 돌아 앉아
소리없는 울음 울 수도 있지만,
그녀가 원했듯
웃으며 영원히 사랑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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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예쁘게 키워 놓은 너의 사랑스런 분신을 이 험한 세상에 놓고 갈때는
네가 그 토록 사랑했던 사람을 이젠 만져 볼 수 없음을 알때는
뼈를 깍는 육신의 고통보다도
열배 백배 더욱 너의 마음을 아프게 했으리라
친구여
너의 그 마음을 알기에
남아있는 우리들은 더 오래도록 널 사랑하리라
친구여
잘가소서
이제는 고통없고 평안한 그곳에서 편히 쉬어라.
그곳에서 남은 가족들 잘 살펴주고 아름다운 그곳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평안한 안식을 바라며....
미경이 친구들 고생 많았어요.
그 수고로움, 미경이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모두들 마음의 평안을 바라며...
금산중 6회 오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