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너무더워서 다 저녁에 동네 뒷산에 올랐다. 신랑은 먹벙갔고 세월아 네월아 올라간 산정상은 너무좋았다. 정상에 홀로 자리잡고 앉으니 세삼 상념에 내려오기가 싫었다 친구들도 보고싶고 이생각 저생각 여행도 가고싶고 신랑은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는데 불혹의 나이에 느끼는 외로움....... 어둠이 짙게 드리울때야 하산하여 집에오니 우리 잘난신랑하고 곰돌이 같은 내 아들 저녁도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단다. 아....개운해 짜장면이나 시켜먹자................오늘의 일기 끝
넌 참 즐기면서 사는구나
부럽다
난 하루죙일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다 눈 한번 찔끔감고
기지개 한번 켜는게 전부인데...
잘난 신랑한테 잘해라. 자장면은 맛있게 먹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