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올 것 같은 날에... width="0" height="0"> 눈이 올 것 같은 날에 / 김 민주(부개동여우딸) 차가운 바람은 멀리서 보내 온 세월의 소식인 양, 그리운 가슴마다 봉긋이 차오르는 외마디 말이 되고 허공에서 속삭이는 귀설은 흰빛 언어들이 지금이라도 금방 하얀 눈처럼 뿌릴 것 같은 날입니다. 외로운 나의 가슴에 오늘 그렇게 하얀 눈이 쌓인다면, 나는 문득 홀로 조용히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아주 소박한 곡조(曲調)로, 비록 그것이 단조로운 멜로디일지라도, 세상살이로 차갑게 얼어붙은 이 마음에 따뜻한 숨을 불어 녹일 수 있는, 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저무는 한 해의 모서리에서, 입벌린 가슴의 헛헛한 상처에 나는 어쩔 수 없이 또 하나의 뻔뻔한 나이테를 그립니다. 우르르 달려드는 외로운 시간 앞에서 옷깃을 여밉니다. 지나간, 또는 지나가고 있는, 혹은 앞으로 닥쳐올 것들을 위해, 이 겨울을 차라리 뜨겁게 호흡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세상을 몰라, 지금껏 그렇게 사랑의 꿈을 보듬습니다. 오늘 눈이 내린다면, 눈감고 오직 고요한 풍경을 그려 보렵니다. 이따금 멀리에서 아이들의 썰매타는 소리 들리고, 눈 덮힌 언덕엔 온순한 노루의 조용한 고개짓. 그런 풍경을 눈쌓인 가슴에 그리며 세월로 빛바랜 마음이지만, 차가운 세상 속에 따뜻한 삶이 담겨진 현재의 무게를 재 보렵니다
하루일과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조용한
밤을 맞이해 봅니다..
겨울날씨 답지않게 포근한 탓인지
눈이 올것 같은 날에도 겨울비가 내리더군요
이러다가 올 겨울엔 눈구경 하기가 힘들지나 않을까
모르겠네요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마무리 잘 하시구요 새해엔 더욱더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많이많이 있으시길 바랄께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0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