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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20:18

가을의 길목에서

조회 수 189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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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들아

길거리 가로수와 거리의 군데군데 모여있는 나무들이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구나.
윗부분부터 점점 밑으로 내려오면서 노란 황금빛으로 변하는 나무들
어쩐지 내 모습을 보는 느낌.....
어느덧 40대 중반에 서 있는 우리들의 모습들
마음은 마냥 10대인데 겉모습은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듯이 중년의 모습들...
카페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어본단다.

친구들아 건강하게 모두 잘 지내고 있겠지?
내가 있는 이곳은 어제 난방이 들어왔단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여 밖으로 나갈 때는 두꺼운 잠바을 입지만
한낮에 쏟아지는 따가운 햇살
누렇게 변해가는 벌판들
짧은 가을이지만  그래도 가을이니까 눈에 담아놓아야지...
하루 아침에 바람불고 눈이 오면 없어지니까
 보고 싶구나.
모두들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지?
각자의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생활하자구나

남희야 잘 지내지?
미안하구나.  통화하기를 원할 때 내가 들어오지 않아서....
건강하고 하는 화원 잘 되기를 빌께

친구들아 모두 화이팅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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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09.09.20 22:39
    어제 갑자기 추워져서 눈보라가 쳐서 걷기도 많이 힘들고
    머리가 시러워 머플러를 머리에 둘둘 두르고 종종걸음으로 다녔다네.
    오늘은 내복에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집을 나왔지만
    하루종일 덜덜 떨면서 지냈단다.
    그래도 집안은 따뜻하니까 감사...
    한국의 가을이 그리워지는 하루였단다.
    친구들아 환절기에 건강 잘 지키기를 바라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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