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예연구』 가을호에 "거금도", "가을비", "호박꽃", "태풍", "놀래미"이렇게 다섯편으로
시부문 신인상을 받게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그런데 나보다 더 동창생들이 이렇듯 좋아하고
많은 축하를 해주어 더 행복한 요즘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여 자랑스러운 동창으로 오래도록 남고싶다.
그리고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시길....
호 박 꽃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담을 따라
호박꽃이 피었습니다
못나서 서러운 익은 호박들 사이로
발돋움한 채 매달려서
간밤 찬서리에도 모질게 피었습니다
아무런 부끄럼도 자랑도 없이
잠들 수 있는 내 형제들같이
집사람과 애들에게 아빠친구가 시인이 되었다고 하닌까
다들 놀래더구만. 오랜만에 친구덕 봤네.
자주 연락하고 건강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