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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01:07

거금도

조회 수 149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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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금   도
                                                  장 현우


바다는
소리 죽여 우는 법이 없다
슬플 때는 슬픔으로
기쁠 때는 기쁨으로
자나 깨나 철썩이며 운다
가진 것 없는 낮은 지붕 아래서
쉽게 버리지 못하는 바다에
닻을 내리며 사는 사람들

한 번 밀어내고 두 번 끌어안기 위하여
자나 깨나 바다가 철썩인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

끌어안기 위하여
다시 밀어내기 위하여
닻을 올리며 그들은
오늘도 바다로 간다
?
  • ?
    곽동호 2006.09.28 11:26
    오천 사람이라면  이 시를 읽으면서 바다와 부대끼며 사는 형님들 친척들
    내형제들에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겠다.
    민자 누나  현우 시를 인터넷에서 찾을려고 해도 못찾았는데
    고맙네요.
    오늘도  그물 놓으러 가는 오천분들에게
    안전한  항해와 풍어를 기원하면서....
  • ?
    장민자 2006.09.30 00:19
    동생들 방에 들어오는거 조심스러웠는데
    기억하고 아는체 해줘서 고마워
    건강하고 다가오는 한가위 풍요롭게 보내길
    금산에서 맛있는거 많이먹고 .
    동호야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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