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줄기를 바라보며 청계산에 오르는길에 친구들이 챙겨온 음식들에 간단히 막걸리 한잔(?)ㅎㅎㅎㅎ~~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내린다..
기왕지사 날 잡아놓은거 그냥 추진하자며 우겨 놓구선
정작에 지각생은 다름아닌 나였다.
네 여인네들 만남부터 뭐가 그리도 좋은지
윈터골 입구부터 아마 모르긴해도 다 오르지도 못한
매봉까지가 떠들썩 했었을 것이다.
얼굴만큼이나 이쁘게 쑥 송편을 만들어와서
우리를 다시한번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정희,
워낙에 산 좋아하는거 다 알지만서두 완벽한 준비로..
또 맛난 쑥떡에 오이랑 방울토마토랑...
가방 한짐 챙겨와준 현미랑...
한개도 안힘든 산이라고 해 놓구선 사기였다고 날 구박하믄서도
열심히 잘 올라가준 이쁜 혜수기~~
입구에서 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빗방울 그 갯수만큼
우리들의 수다와 웃음소리는 더더 커져서
그날 하루 행복지수를 업그레이드 시켰던거 같다.
학창시절 이야기에 또살아가는 이야기에...
올라가면서 마셨던 막걸리의 달달한 맛이
시원스레 내려줬던 빗줄기가 우리들 주름살을 한개 지워줬던거..맞지?
그렇게 우리는 추억한장 더 맹글어서 가슴속에 고이 간직했나부다.
두고 두고 끄집어내서 잔잔한 미소한번 더 지을라고 말이다..
비록 우리가 정상에 발도장을 찍진 못하고 말았지만
담 산행을 기약하면서
오늘도 내일도...날마다 건강하고 날마다 웃는날 되기를~~~
*^________^*~ 요러케~
그나마 비라도 왔으니 청계산이 쪼메 조용했을라나 아짐네들의 수다에..
건강히 즐거히 사는 친우들이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