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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9 13:43

즐거운 하루 - 2

조회 수 171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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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 훈민정음=
.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은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그렇고롬혀서 나가 새로 스물여덟자를 거시기했응께 느그들은 수월허니 거시기혀부러갖고 날마동 씀시롱 편하게 살어부러라 -_-;;; ps - 웃자구여... ^^;;;
.
.
.


어느덧 겨울.
어렷을땐 겨울을 무자게 싫어했더랬는데...
새벽에 일어나 해우 물 빼야했던,
학교 파하면 해우 걷어야 했던,
해 지도록 해우 베껴야 했던,
그리고 저녁 먹으면 TV 볼 새도 없이 잠자리에 들어야 했던.....
그래서....내 기억속에 겨울은 늘 춥고 황량하기만 하다.
또, 그리고 삼십여년.......
결코 녹녹치 않았던 그 시절의 추억때문에 난
나도 만만치 않았던 인생을 살았노라고 쪼금은 뻐길수 있지 않았나 싶다.
...감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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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미 2005.12.01 15:36
    그래 그랬었다.
    이 겨울은 우리들에겐....
    가족이 많지 않았던 난 김을 많이 해오신 날이면,
    새벽 1시에도 일어나고,12시에도 일어나고...
    그나마 부모님께서 채취해오신 김의양이 적어 3~4시에 일어나면 참 행복했었는데...
    또 일기에보에 귀기울이며 철없이도 날이궂어 쉴수밖에 없는
    애타는 부모심정 안중에도 없이 참 신나했었던...
    찬겨울 수업시간엔 새벽잠 설친 태반의 아이들이 졸음을 이겨내지 못해
    꾸벅꾸벅 병든닭처럼 굴기도 했었던 기억
    그렇게 고생스럽고 힘들게 살았었던 그시절이 있기에
    우린 부모님께 감사할줄도 알고,
    지금의 삶에 감사하고 행복해 할줄도 아는...
    그렇게 비슷한 유년의 기억을 가슴에 품어 살아가고있는 벗님네들아~~!
    이제 낼 모레면 얼굴 볼수 있을테지?
    12월 3일에 꼭 보자구....
    학신군아~!
    건강한 모습으로 보드라구~~
  • ?
    충규 2005.12.04 21:40
    그땐 수산업이 생계수단이었지..............
    나의 유년시절 또한...
    학신 친구!이번 모임때 광주 친구들 만나지 못해 넘 서운했네..
    담 모임때는 꼭 동참해 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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