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949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내의 빈자리+-

첫 번째 매

 아내가 어이없는 사고로 우리곁을 떠난지 4년 지금도 아내의 빈자리는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 날 갑작스런 출장으로 아이에게 아침도 못챙겨주어 마음이 허전하여 하루를 보내고 늦게 돌아와
침대에 벌렁 누웠는데 순간.... "푹-슈"~소리를 내며 손가락만 하게
불어터진 라면 가락이 침대와 이불에 퍼질러졌습니다 펄펄 끊은 컵라면이 이불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일어난 과정은 무시하고 아이를 불러 마구 때렸습니다.
계속 때리고 있을 때 아들 녀석이 울면서 한 한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평소에 가스렌지 불을 함부로 켜면 안된다는 말에 보일러 온도를 목욕으로 하고 데워진 물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리려고 식지않게 이불로 덮어 놓았는데. 아빠가 올때 너무 반가워 감빡 잊었다는 것입니다.
아들 앞에서 우는 것이 싫어서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수돗물을 틀어놓고 울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잠든 아이 방문에 오랫동안 머리를 기대어 넋 놓고 서 있었습니다,

두 번째 매

일 년 전 아이와 그 일이 있고난 후, 내 나름대로 4년 전 내 곁을 떠난 아내 몫까지 하려고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아이도 티 없이 맑게 커가고 있습니다.아이는 얼나 후면 유치원을 졸업하고 학교에 갑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유치원에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조퇴를 하고 집에와도 아이가 없었습니다.엄마없는 아이를 부르며 애타게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놈이 놀이터에서 신나게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너무나 화가 나서 집으로 와서 또 매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한마디 변명도 않고 잘못을 빌더군요..

세 번째 매

그 날 이후 글을 다 배웠다고 너무 기뻐하며 저녁만 되면 자기방에서 꼼짝도 않고 글을 써 대는 것이었습니다.
아내가 없었지만 하늘에서 아이 모습을 보고 미소지을 아내를 생각하니 난 또 다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일년이 흐르고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오는데 아이가 한 차례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회사에서 퇴근 준비를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우리 동네 우체국 출장소였는데 우리 아이가 주소도 우표도없이 편지 300통을 넣는 바람에
연말 우체국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끼친다고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다시는 들지 않으려 했던 매를 또 다시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변명않고 잘못했다는 소리 뿐.
이후 우체국에서 편지 모두를 가지고 와 도대체 왜 이런 일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하늘나라 엄마에게 편지를 보낸거라며 아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순간 울컥 나의 눈시울이 빨개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바로 옆에 있었기에 울음을 참고 왜 이렇게 많은 편지를 한꺼번에 보냈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그동안 편지를 써왔는데 우체통보다 키가 작아 써오기만 하다가 요즘들어 다시 재보니
우체통이 손이닿아 그동안 써온 편지를 한꺼번에 넣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전 아이에게 무슨말을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얼마 후 아이에게 엄마는 하늘에 계시니까 편지를 써서 불에 태워 하늘로 올려 보내자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편지를 가지고 밖에 나왔습니다.주머니 속에 라이터를 꺼내 편지를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가 엄마한테 무슨 얘기를 썼을까 궁금해졌습니다.그래서 태우던 편지 하나를 읽어보았습니다..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 유치원에서 재롱잔치를 했어..그런데 나는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가 엄마 생각할까봐 아빠한테 얘기 안했어. 아빠가 나를 찾으려고 막 돌아다녔는데
난 일부러 아빠보는 앞에서 재미있게 놀았어. 그래서 날 아빠가 마구 때렸는데도 난 끝까지 얘기 안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 생각나서 우는거 본다! 근데 나. 엄마 생각 이제 안나.아니 엄마 얼굴이 생각이 안나..
 엄마 나 꿈에 한번만 엄마 얼굴 보여줘 알았지?**

그 편지를 읽고 또 다시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도대체 이 아내의 빈자리는 언제 채워질까요?
 아니.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이 빈자리는 나의 눈물로만 채워야 하는 걸까요?

-+아내의 빈자리... 그 후 본문 중에서+-

친구들아!
이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아내의 소중함을 또 한번 일깨워본다.
특히 울 남친들이여!
살아가는 동안 진정으로 아내를 아끼고 사랑해주자,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자.
어느 책에 이런 좋은 글귀가 있어서 함 나열해 본다.
10대 부부는 서로가 뭣 모르고 살고..
20대 부부는 서로가 신나게 뛰면서 살고..
30대 부부는 서로가 한눈 팔며 살고...
 40대 부부는 서로가 헤어질 수 없어서 마지못해 살고..
 50대 부부는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60대 부부는 서로가 필요해서 살고..
70대 부부는 서로가 고마워서 산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하나 더 부부 생활의 십계를 소개해본다...
1.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않는다..
2.집에 불이 났을 때 외에는 고함을 지르지 말라..
 3.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며 입이 있어도 실수를 하지 말라...
 4.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5.아픈 곳을 긁지 말라..
6.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말라..
7.처음 사랑을 잊지 말라..
8.결코 단념하지 말라...
9.거짓을 말하지 말고 숨기지 말라...
10.본래의 중매자를 따돌리지 말라..
 
동문님들!가정에 행복이 늘 함께 자리하시길 바라며..................부산~충..^^

흐르는 곡/밤에피는 장미/나나무스쿠리
?
  • ?
    찬숙 2005.06.20 02:58
    규~~~~친구 오랜만이네.
    장미가 너무 이쁘고 향이 진하게 여기까지 나는것같군.
    저번에 일산 호수 공원에 같더니 향이 진동을 하더만 그향 모두모아 10회 동문들
    코끝으로 전해주고 싶더군.
    새벽에 글을 보니 가슴이 아려오네.
    남친들 각시 있을때 자~~~~~알~~들해.
    괞히 남에 여친 흘깃거리지 말고 각시들 한테 최선을 다하고 잘................살아보자고.
    무더운 여름 시작이니 다들 건강 조심 허고 적당히 운동좀하고 제철과일 수박
    많이먹고 간간이 삼계탕도 좀각시들 한테끊여주라고 혀서 잡숫고
    무더운 여름 이겨보세.
    그럼이만 ....................
  • ?
    둘리 2005.06.21 18:46
    충규야 ~~~그간 바퍼써??
    이젠 안전히 여름 이구나!
    짜증나기 쉬운 날씨에 잘지내는지! (너는 잘하니까.....)
    너의 글중에 아내에게 잘하자는 말또한 이 친구도 동감한다...
    가까이 있을때에는 소중함을 알지 못하지만 떨어져 지낼때 소중함을
    아는것이 인간들 아니겠니~~~~~~~~

    충규야 너도 소중한 아내에게 잘할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남친들이여 명심하도록)
    찬숙 친구또한 (아 ㄴ ㄴ ㅕ ㅇ)
    잘지내고 있지!
    모든 친구들 또한 무더운 여름의 시작이니 각별히 건강 챙기도록 하세요

    아 ㄴ녀 ㅇ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노여워 하지 말라........(강남의 둘리)







































































































































































































  • ?
    정미 2005.06.22 00:40
    보고 또 봐두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글...
    엄마로서 인격으로도 모자람 뿐인 나자신일지라도,
    내가 버티고 있음으로 인해 가정이란 울타리가 또 평안을 찾을수있음도...
    또 내 남자가 있어 나자신도 지탱할수있음을 한번더 감사하며...
    각자가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할수있음에 감사하련다...
    또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있는 내 아이들에게도 감사를 보내련다..
    친구님들도 건강들 잘들 챙기시고,
    지금 내곁에 있는이에게 최선을 다하고들있을거라 믿음하며....
    한번더 일깨워준 충규에게도...꾸벅
    강남의 둘리 친구얌~
    바쁜와중에도 이리저리 친구들 챙겨주는 맘씀씀이에 감사를 보낸당~
    빨리 경기가 풀려서 좋은일들만 많아야 할텐데....훔..
    그래야 둘리가 나 맛난거두 사주구 그럴텐데...헤~
    그러구 낭중엔 너 닮아 귀여운 딸래미 사쥔도 좀 찍어와서 보여주랑~
    알았쟈~?
    아자! 아자~ !!
    울 동문님네들 힘내시고~한번더 화이팅들 합시당~~~~~
  • ?
    민호 2005.06.24 00:59
    할말 없씀...,
    찬숙,둘리,정미,충규 반갑슈.
    동문님들 나도 화이팅!!!
  • ?
    충규 2005.06.25 19:54
    얼마전 해운대 달맞이 고개 뜰 아래채에서...
    7남매 형제분들과 함께 아버님 칠순 잔치를 가졌다.
    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14년 전부터 홀로되신 당신을 생각해 본다.....
    나 자신또한 겪어왔듯,, 흔히 또 주위에서 많이 보곤 하지만....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가교 역활을 하고있는 아내의 빈자리는....
    일상의 삶속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싶다.
    넘 나의 푸념만 늘어 놓았나????미안!미안...!!
    찬숙.둘리.정미.민호!친구..찌는듯한 불볕더위 어떻게 잘 이기고 있는감??
    벌써 올해도 반년이 지나가는 6월 마지막주 주말이네....
    다음주 부터는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나봐...
    건강 관리들 잘 하고 오늘도 평안한 가정 되길 바라며.......화이팅!! 아!!자! 힘내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추억속으로..쏘~옥 5 이송희 2005.06.03 1624
182 열어보지 않은 선물..(담아온글) 6 박정미 2005.06.11 1742
181 다들 별탈없이 잘들있을거라 믿음서~^^ 7 박정미 2005.06.17 1992
180 친구들아! 웃는 하루..^^ 4 김충규 2005.06.18 1594
» -+산들 바람에 향긋한 장미향이 풍겨오면+- 5 김충규 2005.06.19 1949
178 민철아~생일 딥따마니 축하해~ 4 박정미 2005.06.24 1440
177 잠시 잊었던 친구들에게. 6 돌아오지않는권 2005.06.26 1953
176 비내리는 주말...행복가득 채워가시길...*^^*~ 4 박정미 2005.07.09 1954
175 오회장님~추카추카합니다~ 8 file 박정미 2005.06.27 1776
174 삼복이란...(삼계탕 대령이요~) 1 박정미 2005.07.15 1405
173 아무도 없네! 1 인호 2005.07.23 1430
17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박정미 2005.07.29 1201
171 love is... 4 학신 2005.08.11 1487
170 송희야 생일 진짜 진짜 축하해~~*^___^*~ 7 박정미 2005.08.29 1685
169 재미로보는 운세와 함께..즐건월요일~*^^* 3 박정미 2005.09.05 1870
168 하늘을 봐! 4 학신 2005.09.07 1268
167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8 화이팅~ 2005.09.12 1581
166 -+사랑의 꽃씨하나 살짝 떨어뜨립니다+- 7 김충규 2005.09.12 1836
165 나는 떠나야한다... 6 돌아오지않는권 2005.09.13 1696
164 아직 안 돌아왔나 4 인호 2005.09.23 1365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4 Next
/ 24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