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04.07.17 02:38

얼굴

조회 수 90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얼굴/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길을 걷고 산들 뭘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단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
  • ?
    엽서 2004.07.17 15:05
    잔뜩 흐린 날이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함을 주는 지내기 좋은 날에..
    송이송이 영그는 얼굴들을 꺼내보게 하는 예쁜 글에..
    마음이 머물어 흔적을 남겨봅니다.

    햇살처럼 따스하고 꽃보다 화사한 얼굴을
    그려보며.......

    충규님!!
    미소 가득한 하루 되세요.^^
      [12][12][12]
  • ?
    충규 2004.07.17 17:23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하늘에선 금방 소나기라도 내릴것 같은 토요일 오후입니다.
    누구나 분주한 생활속에 잊혀진 얼굴들.. 또한 생각난 얼굴들이 많겠지만 ....
    그 많은 얼굴들 모두 다 기억속에 오래도록 간직하며 살아 갔으면 좋겠네요..

    엽서님! 감사합니다.
    주말 좋은 시간 되세요..^^   [01][01][01]

  1. 사랑이야기(펌)4

    Date2004.08.15 By김충규 Views887
    Read More
  2. 8월은 이렇게7

    Date2004.08.11 By김충규 Views933
    Read More
  3. 사랑의 충고5

    Date2004.08.11 By김충규 Views983
    Read More
  4. 폭우1

    Date2004.08.11 By김충규 Views764
    Read More
  5. 정당한 대가6

    Date2004.07.20 By김충규 Views1007
    Read More
  6. 그대의 얼굴에7

    Date2004.07.18 By김충규 Views1088
    Read More
  7.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5

    Date2004.07.17 By김충규 Views966
    Read More
  8. 얼굴2

    Date2004.07.17 By김충규 Views902
    Read More
  9. 장대 비5

    Date2004.07.14 By김충규 Views816
    Read More
  10. [re] 장대 비

    Date2004.07.15 By윤성 Views862
    Read More
  11.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5

    Date2004.07.11 By김충규 Views867
    Read More
  12. 동문 카페 활성화를 위하여6

    Date2004.07.10 By김충규 Views952
    Read More
  13.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3

    Date2004.07.10 By김충규 Views1176
    Read More
  14. 꼬마와 청소부4

    Date2004.07.07 By김충규 Views1031
    Read More
  15. 아버지의 나침반2

    Date2004.07.06 By김충규 Views988
    Read More
  16. 잃어버린 기회6

    Date2004.07.04 By김충규 Views1019
    Read More
  17. 바람아 너도 몰랐구나3

    Date2004.07.03 By김충규 Views849
    Read More
  18. 7월은 바다로5

    Date2004.07.01 By김충규 Views784
    Read More
  19. 그대 그리운 별4

    Date2004.06.30 By김충규 Views1368
    Read More
  20. 소녀의 두 마음2

    Date2004.06.24 By김충규 Views103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4 Next
/ 24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