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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8 22:29

밀가루와 시멘트

조회 수 120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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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시멘트
                                                                                   
                                                                   
밀가루를 싣고 빵 공장으로 가는 트럭과
시멘트를 싣고 벽돌 공장으로 가는 트럭이 나란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

한참을 달리던 두 트럭은 같은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운전자들은 요기를 한 뒤 목적지로 가기위해 다시 트럭을 탔는데.
어딘가 조금 이상한 점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
트럭을 몰고 가던 두 운전사는 한참 후에야 트럭이 바뀌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뭐야"..내 짐도 아닌데"

두 사람은 모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결국 밀가루 트럭은 벽돌 공장으로,시멘트 트럭은 빵 공장으로 가 버렸습니다.

"이 시멘트는 마치 밀가루같이 부드럽기만 한걸, 하지만 내가 알게뭐야"

빵 공장에서도 반죽을 하는데 뭔가 잘 뭉쳐지지 않고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알게뭐야,내가 먹을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만들어진 밀가루 벽돌은 건물 공사장으로..
시멘트 빵은 각 가정으로 배달 되었습니다..
얼마후 평화로웠던 도시는 밀가루 벽돌 건물이 "우르르,폭삭"! 하며 무너져 내리는 소리와
사람들이 시멘트 빵을 씹는 "와자작,아야"! 하는 소음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
.
.
이 세상을 살기 좋게 만들고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

"나부터 잘해야지" 또는 "나 하나가 먼저 시작한다면 ...."이라는 말이죠,
.
.
.
그렇다면 이 세상을 가장 황폐하게 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

우리가 자주 쓰는 "나 하나쯤이야 어때?" 또는 "내가 알 게 뭐야" 라는 말입니다....

지혜의 등불을 찾아서/글 중에서


흐르는 곡/그대 그대 그대/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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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흥남 2004.05.29 22:41
    얼굴은 잘 모르지만 어쨌든 고향 후배라서 더욱 반갑고
    매번 지혜로운, 훌륭한 글귀 한 마디마다
    마음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더해주어 많이 고맙구먼
    앞으로 자주 들리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좋은 글들 많이 올리어
    많은 이들의 가슴에 풍요로움을 더 해 주었으면 고맙겠구려.
  • ?
    김충규 2004.05.30 00:19
    선배님 !
    감사합니다 ..

    이렇게 저의 후배 카페를 찾아주시고.. .귀담어린 좋은 조언의 말씀!
    깊이 헤아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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