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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23:38

당신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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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사랑


내가 만약 당신의 사랑이라면
이 적막한 꽃들의 밤
당신 옆에 가만히 누워
어둠 속에 부딪혀 부서지는 당신의 숨결
고이 고이 쓰다듬어 주겠습니다..

내가 만약 당신의 사랑이라면
노을이 반쯤 내려와
서해 물빛은 붉기만 한데
오갈 데 없는 내 발자국 돌려
당신의 바다로 흘러가겠습니다..

내가 만약 당신의 사랑이라면
바람 진 뒤, 나뭇잎이 가지에서 떨어지는
내력보다 그 뒤의 일이 궁금해
당신에게 조용히 다가가 묻겠습니다 ..

양지예님의/시 중에서


흐르는 곡/일생동안/김범수

돌아서던 너의 멋진 모습보다
더욱 내 가슴을 울리는건
잊어 주라며 사랑은 그런거라는 사람들.
그말이 내겐 너무 서러워..

그리 쉽게 잊을사랑이란걸
시작도 난 하지 않았겠지.
기다려 보라고..

꼭 너는 다시 돌아올거라고.
굳은 나에게 얘기 해줬으면.
너 하나면 되는데.
다른건 필요없는데..

왜 난 너 마저도 잃어야하니.  
사랑했잖아.
너무 행복했잖아..

내 모든걸 받쳤다는걸 정말 너 몰랐었니.
어떻게 가니 나는 아무래도 괜찮은거니.
널 사랑한 댓가.
이것뿐이니..

지키지도 못할 약속이 라면.
그때 왜 내 눈을 멀게했니.
단 한사람 밖에
단 한번밖에..

사랑할줄 몰라
그게 너였는데.  
그게 지금인데..

나 바보가 됐나봐.
널 생각하는 이유말곤
다른 그 무엇도 할수가 없어..


사랑했잖아.
너무 행복했잖아.
내 모든걸 받쳤다는걸 정말 몰랐었니.
어떻게 가니 나는 아무래도 괜찮은거니.
사랑했다며...  

나에게 아픔만 준것 같지만
그것마저도 난 고맙게 받을께.
조금만더 누군가 사랑하는거
니가 마지막일거 같기에.
일생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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