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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15:59

사이

조회 수 129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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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스물 여덟 해 끈 키스를 끝내고
그는 그녀의 얼굴을 본다
스물 여덟 해 끈 포옹을 풀고
그녀도 그의 얼굴을 본다

마주 보는 그와 그녀

후박나무 이파리에 적었던 연서
서툰 글씨에 너무 짧았고
헤어질 때 매만졌던 통 기타
줄만 팽팽한 채 울지 못했었지

탁자 위에 놓인 사진 한 장
요동치며 달아나는 갑초만의 푸른 물결
황금 햇빛은 여전히 쩡쩡 울리며 부서지고
조슴스럽게 어깨를 기댄 장발과 단발머리

노안 탓인가 사진 속 얼굴들이 아롱거리네
눈 비비다가 다시 마주보는 그와 그녀
사이
사이의 거리가 아득하다
사이

-김승종님의/시 중에서-


흐르는 곡/이별의 흔적/임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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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형종 2004.05.17 18:57
    유럽 12박 13일 잘다녀왔니,,,좋치~~~
    넓은 세상 구경후기라두 올려라
    간접여행좀 하게~~~

    충규가 없은께 짙어지는 외로움과 함께
    썰렁한 이곳이 어쩐지 들어오기 싫어지더라
    아내가 없음 아내의 빈자리가 커 보이듯
    충규가 있었던 자리가 그렇게 컷던 것을
    몇번이나 전화 해볼까 망설이다가
    자유는 자유로써 존중해야 할 것 같아서
    못내 전화 하지 못했다.

    퇴근후에 잠깐 들렀다...
    반가운 이 있어
    이렇게 부랴부랴 즐거움을
    댓글로써 대신한다.

    어찌됐든 정말로 정말로 방갑다.
    별일 없었던거지~~~
  • ?
    충규 2004.05.18 00:03
    동남아 여행 12박 13일 다녀오느랴 허리가 뻐근.....ㅋㅋ.^^*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카페를 비운 사이에 여러 손님이 다녀 가셨네요..
    이렇게 관심어린 형의 활동 모습 보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

    몇일 푹 쉬었으니까 .
    이제부터라도 카페지기로서 소임을 다해야 되겠지요 !
    인정 많은 형종형 !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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